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엄마친구, 아저씨가 나타났다.
책표지의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아이가 있어요.
그 위에 환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아저씨와 엄마. 웬지 화가 난 여자아이의 모습이 상상이 되기도 하네요.
이 책은 창작동화로 요즘 생활속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알게 되면서 아이들의 다른 또래의 생각들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초등도서예요.

아빠 없이도 그럭저럭 잘 지내던 어느 날, 아빠의 부재가 이혼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소리는 당황스러웠답니다.
그런데 더구나 충격적인 사실은 늘 나만 바라봐주었던 웃는 얼굴이 예쁜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은 소리는 충격 그 자체였지요.
엄마 눈치를 살피면서 사실인지 확인해 보려는 소리.
옛날 이야기속의 새엄마가 나오는 동화를 이야기하면서 엄마를 살펴봅니다.
그런데 집으로 꽃바구니가 전해지고 환화게 웃는 엄마의 모습은 소리는 화가 나지요.
유일한 가족이였던 엄마, 엄마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잇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그 믿음이 깨졌다고 생각하지요.
엄마에게 괜히 심술 내고, 짜증을 부리게 되지요.
아저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못된 장난도 하게 되는 소리.
소리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직은 철이없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방황아닌 방황을 하게 된 소리는 과연 엄마의 남자친구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지난번 비로 인해 열이 난 소리는 엄마의 출장으로 홀로 집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이때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게 된답니다.
요즘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가족들도 있지만 꼭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만이 행복한 것은 아니랍니다.
작가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 동그라미 행복이라면 네모 행복도 있고 세모 행복도 있고 도 다른 모양의 행복들도 있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네요. 저 또한 고정관념 속에서 이것이 행복이다라고 단정지었음에 책을 보면서 세상에서는 여러 가지 모양의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된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마음 한편으로는 엄마를 더 사랑하기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릴적에는 엄마밖에 모르지만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만나면서 이성교제를 하게 되고
다른 모양의 행복을 겪게 되는데 말이지요.
아이랑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이야기를 해 봤어요.
소리 엄마가 소리에게 진작에 남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면 소리도 괜한 짜증과 질투를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엄마의 남자 친구를 조금은 이해하지 않았을까요..하는 생각..
그러더니 누나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자기보다 남자친구를 더 잘 챙겨주면 엄청 화가 날꺼 같다고 말하네요.
예전과달리 친구들과의 시간이 즐거운 누나한테 괜히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둘째녀석이거든요.
누나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니 소리의 입장이 확 마음에 와 닿는다고 하네요.ㅋㅋㅋ
이렇듯 초등 저학년문고를 읽으면서 내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보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