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50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 북피아(여강)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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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사람들에게 학교졸업은 바로 어른이 된다는것을 의미하지는 않는것같다. 아마도 그것은 군대때문일것이다. 군대의 공백으로 인한 불연속성으로 인해 어른으로 진입하는 사회적인 시기는 제대이후로 밀리게 된다.

 

그러나 그와같은 병역의 의무가 아닌 일본같은 나라에서 학교졸업이 갖는 의미는 우리와는 전혀 다를수밖에 없을것이다. 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은 어른의 세계에 진입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직업의 세계로 진입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손으로 자기밥벌이를 해야하는 일의 세계로 진입한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점에서 일본에서 학교를 졸업한다는것은 우리와는 다른 중압감을 의미하는것도 같다. 그리고 그런 중압감이 어쩌면 우리나라 청소년보다는 좀더 일찍 철들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우린 너무 오랫동안 학생으로서 갖는 유예기간을 갖는것을 아닐까? 우리는 너무 청소년들을 학생이라는 명분으로 오직 대학을 향해 전진시키며 사회적으로 과보호하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카타니의 책에서 어른이라는 주제가 계속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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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규은 옮김 / 종문화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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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 아키히로는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그의책중에서 특이하다. 그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개인사적인 에피소드를 소재로 등장시키고 있기때문이다.

 

나카타니는 책을 거의 공장식으로 양산하는 대단한 필력을 지닌 다산성 작가이기는 하지만 그의 책의 주제는 항상 동일하다. 그의 주제는 세상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어른이 되야한다. 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책은 바로 그와같은 어른이라는 주제를 책의 제목으로 삼고있다. 일본인이 생각하는 어른다움과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다움은 물론 다를것이다. 그런점에서 읽다가 브레이크가 걸리는 대목이 심심찮게 있었다. 그러나 나카타니같은 사람은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을까가 궁금한 사람이 아니라도 재미있게는 읽을수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그 시절은 그리운 시절일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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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 안에 반드시 해야 할 77가지
나카다니 아키히로 지음, 김봉길 옮김 / 새로운사람들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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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초년병시절이라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나중에 잘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그것은 착각이고 실수다. 당신의 상사들은 당신이 키울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지를 결정하는데 일년밖에는 주지 않는다. 그것이 나카타니의 지론이다.

 

그러나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나카타니의 그런식의 과장은 그의 습관인것같기 때문이다. 그와같은 주장과는 달리 책의 내용은 신입사원 교육내용같다는 인상이었다. 시시해보이는 업무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라, 다루기 어려운 상대일수록 다정하게 인사하라, 문제가 심각해도 심각하게 보고하지 말라같은 대목에서 그아같은 점은 잘 드러난다.

 

그러나 내게 가장 인상적인 말은 다음과같은 말이었다: 회사에서는 급료보다도 노하우를 훔쳐라. 결국 내게 남은 것은 그와같은 무형의 자산이다. 그와같이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자기자신에게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만이 진정한 자산이다. 라는 나카타니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직장생활만은 말하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를 성장시켜주는 경험을 나는 지금 얼마나 축적시키며 살고있는가? 그런 문제의식에 새롭게 눈뜨게 해준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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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일주 1 - Naked Planet
강영숙.박수정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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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오천원으로 하루를 살기도 힘든 세상에 단돈 오달러로 세계를 여행했다니, 하는 감탄 오로지 단하나 때문에 사게된 책이었다. 더군다나 'Lonely Planet'을 본딴 'Naked Planet'이라는 재치있는 제목도 한몫했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을 노린 기획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도 단돈 이만몇천원에 책을 통해 세계를 두루두루 둘러본셈이었다니 억울한것은 없다. 책은 기획에 충실하다. 그와같은 충실성은 이권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전세계를 이책만큼 구석구석 누빈 여행기도 그리 흔치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 너무 오달러라는 말에 현혹되기는 말기 바란다. 다만 그대신 여행지역을 선정하는 시야를 넓히기를 바란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얻은것은 오달러로 견디는 재주가 아니라 그와같은 시야의 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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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세계오지를 가다 - 만화 오지 탐험, 이색 문화 체험 반쪽이 시리즈 2
최정현 글 그림 / 한겨레출판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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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식권에서 한쪽구석으로 내몰려있는 지역들에대해 새롭게 알게되어 도움이 됐던 책이었다. 아프리카에서 기차사고로 몇백명이 죽었다고해도 그런가하고 넘어가면서도 미국에서 무슨 화재로 몇십명이 다쳤다고하면 큰일난듯하는 우리들에게 서구이외의 세계에 대한 관심은 필요이상으로 왜소하게 축소돼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점에서 우리의 여행의 대상이되는 지역들은 좀더 넓어져야한다. 그런점에서 반쪽이의 책은 가치가 있다. 글이나 사진으로만은 전달되지 않는 그곳의 인간과 자연의 생생한 모습을 만화를 통해 실감나게 목격할수있다는 것은 만화여행기를 읽는 재미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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