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자들 1 - 상상의 힘으로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영웅들의 역사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이민아.장석봉 옮김 / 민음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시리즈로 유명한 책들이 있다. 다니엘 부어스틴의 발견자들-탐구자들-창조자들로 이어지는 시리즈도 그중의 하나일 것이다. 물론 나의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다. 발견자들이라는 아마도 범양사 출판부에서 나온 두 권짜리, 그리고 두 권 다 나의 당시 어린 생각에는 마치 벽돌처럼 두껍게 느껴지던 책을 재미나게 읽은 경험 때문에 읽게 된 책이었다.

발견자들에 나온 저자 소개에는 발견자들 말고도 시리즈로 탐색자들과 창조자들이라는 책도 있다고 하는데, 무척 읽고 싶었던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말로 드디어 그 중 하나인 창조자들을 읽게 된 것이다.

세계 최대 장서수를 자랑하는 도서관 가운데 하나라는 미국 의회 도서관 관장을 지낸 인물이어서 그런지, 저자의 지식은 도무지 그 한계를 모를 정도로 방대하다. 책 속에서 산 값을 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없이 인류 문화에서 주요한 창조적 업적이라고 생각될 만한 사건들을 이끈 인물들을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피라미드에서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까지, 공자에서 대중예술까지 이야기는 줄기차게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전개된다. 마법의 양탄자가 따로 없다. 책이 바로 그런 양탄자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혹시 탐색자도 번역이 됐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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