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이 하지 않으면 안 될 38가지
김순호 / 한민사(=동쪽나라)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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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목은 그렇다. 일본에서는 투잡스 혹은 더블인컴을 복업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결국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주제는 그와 같은 복업을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고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활성화시킬만하다는 것이다.

아키히로가 말하는 복업은 부업이나 아르바이트와는 다르다. 즉 돈을 더 벌기 위해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이 복업이라는 것이다: '별로 하고 싶지도 않으면서 돈 때문에 하는 것은 본업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그렇다면 복업을 통해 자아실현도 하고 수입도 챙겨라. 그러나 돈이 목적은 아니다.복업에서 돈은 부수적인 것이다'라는 것이 아키히로의 주장인것같다. 그런점에서 아키히로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투잡스나 더블인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는셈인지도 모른다. 복업은 수입을 두배로 늘리기위해 하는것이 아니라 돈때문에 포기했던 일을 본업과 함께 병행함으로써 인생을 두배로 사는 방법이다라는 것이다.

물론 그다지 현실성있는 소리같이 들리지는 않는다. 아키히로도 그런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아무나 복업을 하는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적어도 자기개발을 위한 동기부여라는 점에서는 한번 새겨들어볼만한 소리가 아닌가싶기도 하다. 그와 같은 점은 책중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도 잘 드러난다: '혼자있는 시간을 사랑하라. 여기저기 어울리다보면 아무것도 안된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든, 술집에서 술을 먹든, 패거리를 지어 몰려다니다보면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은 완전히 멈춰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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