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느린사람이다.
빠른것이 있다면 말.. 말의 속도만 빠르다.
빨라야했거, 느리면 여기저기서 눈치 받고, 놀림당하고
그런 세상속에서 살아왔는데 요즘은 느려도 괜찮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책들이 있어 나에게 희망을 준다.
이번에 읽게 된 책도 그러하다.
16전17기.
흔히 하는 말로 7전8기인데.
16전 17기라니.
제목부터 작가의 꾸준한 노력을 대단하다 생각하며 읽시시작했다.
그리고 표지가 마음을 편한하게 했다.
소녀가 종이학을 실에 메달아 들고 있다.
졸이 학들은 마치 날아갈 것 같았다. 뒤표지에는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에게 쓴 편지 내용이 담겨져있다.
나에게 어려운 내용이었다.
몇번을 다시 읽어 보았다.
그래도 어려웠다.
책을 다 잃고 다시 뒷표지의 글을 읽어보니, 여전히 어렵지만
조금씩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정화 작가님의 글에는 재미있게 읽을 거리들이 숨어 있다.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내가 야구장에 처음 갔을때 나는 삼성팬이었고,
잠실구장에 솔찍히 양준혁선수를 보러 갔는데, 박한이 선수에게 반했었다.
그래서 책에 더 집중할수 있었다.
삼천포로 빠지는 듯 하지만, 야구선수 박한이의 꾸준함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역시 사람은 타노난 재능도 재능이지만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잊고 지냈던 것.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왜 그러한지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힘이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것.
지극히 평범함 것고 꾸준하면 특별해진다.
나의 요즘 삶은 평범하다.
하루하루가 평범하다.
이 삶이 쌓여서 특별해질 수 있으까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평범한 삶에서 집중할 것을 찾아 특별한 나의 인생을 만들어야겠다.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지. 그렇지.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아야 거울도 함께 웃지.
그래서 사람들이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도 하는거지.
아침에 출근하면서 거울보고 스스로의 이름을 부르며 화이팅을 외치며,
이가 다 보이도록 웃어보는것은 다 이유가 있는 거지.
그런데 나는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외출전 딱 한번 지저분하지 않은지 체크하고 끝!
이런 나에게 "16전 17기 좀 느리면어때?"
책은 반성의 시간을 갖게 했다.
내가 먼저 웃어보는것.
그게 한때는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지나친 친절이랄까. 내가 상대방에게 약점이 있어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여서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다.
승자는 언제나 여유의 미소를 지으니까.
올해 들어 내가 무엇을 하던간에 행동의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작가님은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
다섯가지 방법을 잃고 또 읽었다.
걱정과 근심을 하루만 마음에 머물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이 두번째이다.
꾸준한 노력함이 특별함이 될 수 있으니 노력해보자!!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길로 가리라"
이건 약 10여년전 싸이월드 미니홈피 제목이었다.
이렇게 써 놓고, 정신력 강했던 내가
30살이 넘어서는 왜 나약해져 남과 항상 나를 비교하고 나를 괴롭혔는지 마음이 아팠다.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하는데 말이다.
다시 돌아가자.
나만의 목표를 위해.
그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지. 남과 비교하는 목표가 진정한 목표가 아님을
다시 생각하자!
나이.
서른살을 앞두고 다들 아쉬워했다.
나이먹기 싫다고.
나는 그 앞에서 당당히 말했다.
"나이 먹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나잇값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삼십대 중반의 내 나이가 싫지 않다.
학교 졸업이후 하지 않았고, 직장에서도 필요하지 않은
영어회화 공부를 지난 12월에 시작했다.
날마다 나의 긍정적 에네지를 주는 공부였다.
네가 다시 수능볼꺼냐.
아이들을 가르칠거냐.
토익점수가 필요하냐 등등 주변 반응에 굴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하면 즐거우니까 라고 말하고 지금도 진행중인 내가
대견해지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게 되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생각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 전달도 좋다.
하지만. 나는 "16전17기 좀 느리면 어때?"를 통해 나는 30대중반의 삶을
나쁘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는 위안을 받았다.
하루하루 삶에 자신감과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주신 정정화 작가님과 어썸피플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