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감각 - 지극히 인문학적인 수학 이야기
박병하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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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읽은 도서는 <수학의 감각> - 출판사 행성B, 저자 박병하 (2018. 09. 05) 으로 무한, 수와 셈, 숫자 0, 평행선 공리, 등차수열의 합, 소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수학 요소들에서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끌어낸 교양서였습니다. 이 책은 수학이 단지 어려운 학문이 아닌 오랜세월 동안 인류의 삶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지혜의 학문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었습니다.

 

   

 

 목차만 보아도 여느 수학도서와 달리 수학에서 발견한 인문학적인 문장들이 닮겨 있었습니다.

이 책에 닮긴 말들 모두 흥미로웠지만 그 중 몇개를 꼽아본다면 
첫번째는 '원숭이가 무한히 타자기를 두드린다면 그중에 우리가 아는 말이나 시가 있을까?' 
두번째는 '0은 없으면 안 되나'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에서 '시간이나 횟수의 제한을 두지않고 무한으로 가정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고 시 한편이 아니라 원숭이가 세상의 모든 책을 써 낼 확률이 100퍼센트가 된다' 고 하는 저자의 말이 되게 흥미롭고 무한이라는 단어가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무한이라는 단어에서 '"이건 안 돼!"라고 체념하기 전에 "안 될 것도 없잖아?!" 라고 생각할 것' 이라는 인문학적인 말을 이끌어낸 부분에서 수학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작가가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예전에 수학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0은 홀수인가 짝수인가 하는 질문의 도서를 읽은적이 있었는데 0은 홀수와 짝수로 구분할수있는 자연수가 아닌 그냥 0 라는 것에서 0에 흥미를 가지게되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서는 '0 은 없으면 안 되나' 라는 질문에서 0은 덧셈에서는 아무것도 없음을 나타내며 곱셈에서는 앞의 수가 뭐가 되었던간에 사라져버리는 것이 마치 블랙홀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있습니다.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0을 없애면 좋겠지만 등식이나 함수, 10이나 100의 표기 등 실제로 사용되는 곳이 많기에 0은 없으면 안되는 존재라는 데에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숫자 0에서 '0은 거기 있어야 해서 생겼다. 어떤 것은 그래야 한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라는 말을 이끌어낸 부분에서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우며 수학 속의 많은 지혜를 얻을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때 수학사에 관심이 많아 EBS에서 수학사에 관한 동영상을 자주 접했었는데 이 도서를 통해 알고있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접할수있었고 즐겁게 읽을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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