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기는 글쓰기 - 쐐기문자에서 컴퓨터 코드까지, 글쓰기의 진화
매슈 배틀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반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문자와 글이 주는 특성을

글의 초기 형태인 쐐기문자에서부터 컴퓨터 코딩으로 이어진

지금까지 발전된 모습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원전 몇천년부터 문자를 사용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모양의 문자는 아니었지만,

그림을 통해서 기록을 하고 소통을 해왔습니다.

사실 그때의 기술을 생각하면 (피라미드 등)

머나먼 옛날이라고 기술발달이 안 되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고대부터 사람들은 그림을 문자로 사용해왔습니다.

그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한자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의미가 있는 글자들을 조합해놓은 한 단계 높은 레벨의 문자입니다.


예전에는 글자의 모양이란것이 따로 없었습니다.

인쇄기술이 발달하면서 글씨체가 다양해졌고,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글꼴이 있습니다.

문자가 컴퓨터 코딩으로 이어지는데

코딩의 글씨체는 다양한 컴퓨터 언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왼손잡이인 이 책의 저자 매슈 배틀스는

어렸을때 학교에서 글씨쓰기 수업을 받는 것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오른손잡이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글씨쓰는데 필요한 교구들도 오른손잡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요.

매슈는 선생님한테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음에도

A를 멀리서부터 이어지는 기찻길로, H는 튼튼한 보호소 벽으로 생각하는 등

알파벳에서 상상력을 키워갔습니다.



훌륭한 철학가이자 연설가인 소크라테스가 직접 저술한 책은 한권도 없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그의 연설을 기록으로 남겨 전해져오는 것이 다입니다.

이것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책을 보고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일부러 글로 남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문자보다는 말로써 직접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살아있는 지식을 전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미다.

문자는 진실이 아닌 진실을 닮은 것이라는 이집트 신왕인 타무스의 말을 예로 들어서 문자의 쓸모와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자와 글자모양, 글쓰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