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0일간의 실크로드 - Mr.뚱+딴지여사 부부의
고승희 지음, 노근태 사진 / 웅진리빙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141쪽에 있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딴지여사도 내심 입장료 80위안, 두 사람이니까 160위안 아껴서 둔황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에 야시장에서 거나하게 축제 한바탕 벌이고 싶다."
명사산 입장료를 내지 않기 위해 개구멍으로 들어가고 그 남은 돈으로 술을 사먹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일을 실행했습니다. <명사산의 개구멍을 찾아라>가 이 부분의 소제목입니다. '개구멍'이라...
정말 망신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입니다. 이런 짓을 했다는 것도 문제이고, 이런 내용을 책에 실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만약 이러다가 중국인 관리에게 발각이라도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나라 망신입니다.
우리보다 잘 사는 일본인이 불국사 입장료를 아끼기 위해 개구멍으로 들어갔으며 이런 내용을 책으로 출판했다면 우리의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또한 언어 소통의 문제로 차갑지 않은 사이다를 가져온 중국인에게 막 화를 내는 장면도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인의 중국어 발음이 문제가 있어서 생긴 일인데, 중국인에게 막 화를 내고, 그것을 또 책 내용으로 쓰다니... 정말 부끄러운 한국인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