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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그녀는 법정 스님<무소유>를 읽고도 "왜 소유하면 안돼? 말도안돼.." 하고 말하는 여자이고,
매일 담배를 피우고, 아프리카 난민 돕기 모금도하고, 샤넬 향수와 마놀로 블라닉 슈즈,
그리고 늘 44사이즈를 갈구하는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31세 패션지 에디터이다
그녀는 박우진이라는 전직외과의사인 훌륭한 요리사를 (완벽한)남자친구로 두었고, 그와 달콤한 로맨스를 펼치고
언니를 성수대교 참사에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패션지 에디터로 인정받고 있고, 멋진 남친에 가진것이 제법있는 이서정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이서정에게 깊은 공감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은 누리고 있고, 조금은 여유롭고, 어떤부분은 고뇌라기 보다 조금은 사치 아닌가? 푸념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에 30대의 여성의 일상과 고뇌 생각 등은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무척 경쾌하다 밝고 자유로우며 조금 덜 평범한, 상처 받지 않고 이 시대를 견디며 살아가는 31세 여성의 이야기 이다.
그저 밝고 경쾌하였고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인 하이틴 로맨스를 읽는듯 한 기분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