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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 세계를 바꾼 사소하지만 중요한 188가지 사건 ㅣ 하룻밤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책은 하룻밤에 읽는 시리즈 중에는 두꺼운 볼륨을 자랑하며 음식에서 날짜, 지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스쳐 지나왔던 사소한 것들에 담긴 역사적 사건과 의미들을 알려준다. 커피나 술을 마시면서 간단하게 알려주듯 이 책이 보여주는 다양한 지식들은 술자리 토크처럼 간단히 머릿속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짧은 장 안에 많은 내용을 넣기 위해 쓰다보니 충실한 곳도 있지만 군데군데 그냥 터키행진곡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예니체리가 강하고 멋있어서라는 등 이런 것이 있었다 정도로만 언급된 곳이 많아 아쉬웠다. 게다가 살라미스 해전과 살라미 소시지의 관계에 관한 장처럼 살라미스 해전 이야기만 나오고 살라미 소시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러한 지명이 있고 이러한 소시지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등 서술구조상 관련성을 알 수 없는 장들도 많았다.
그리고 격무에 시달린 샌드위치 백작이 도박광이라는 도시전설 등 이 책에는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다양한 역사성 설화들이 많이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아쉬울 수 있지만.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거나 화제를 전환하기 위한 스몰토크용 지식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맞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