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를 큰 회사로 만드는 비결
매달 들어오는 월급만을 바라보며, 사장의 눈치를 보는 월급쟁이들에게, 그 자리를 박차고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한번씩 꾸는 꿈일 것이다. 자신의 회사가 쑥쑥 커가는 것을 지켜보며, 소위 오너(owner)로서 억대 연봉자가 되어보는 것도 인생의 큰 재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꿈일뿐, 1인 회사에서 어느 정도의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로 성장시키는 능력은 월급쟁이에게 엉청난 도전이자 시련이다.
최근 시사뉴스에 나온 보도를 살펴보자. 평범한 사원에서 에스티엑스(STX) 라는 회사를 창업, 우리나라 재계 11위(공기업 제외)까지 자신의 회사를 올려놓았던 강 모 회장이 한순간에 회사의 붕괴와 함께 무일푼 동네 할아버지이자, 회삿돈을 자기 멋대로 횡령한 파렴치 범죄자로 전락한 것은 회사창업은 쉬우나, 그 유지가 얼마나 힘든가 알 수 있다.
비록 이 책에서 저자가 피력하는 주장과 위에 인용한 사례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성공의 기본 토대는 항상 불변한 법, 그의 이야기 속에 빠져보자.
총 5장, 성공하는 사장의 마인드 겉절이
일본에서 클라우딩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웨이재팬(Freeway Japan)을 창업하고 현재까지 회사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저자는 총 5장에 걸쳐 조그마한 회사가 큰 회사와 경쟁하여 이기는 전략을 소개한다.
먼저 1장에서는 사업을 시작하는 사장들이 보편적으로 잘못 생각하여 판단하는 18가지를, 2장은 현재에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계획의 중요성을 말한다. 다음 3장에서는 같이 일하지 말아야 할 인간유형, 우수할 사람과 일할 것 등 사장이 가져할 인간관계를, 4장은 올바른 직원의 유형과 피해야 할 인재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회사를 최종적으로 이끄는 사장으로서 그 분야에서 성공 필수 3가지 요소와 성공하는 사장들이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5가지 요소, 즉 자신에게 엄격함 그리고 빠른 결단력 등등을 설명하며 마무리한다.
저자는 한 무리, 회사의 우두머리이자 리더인 사장이 반드시 닫쳐올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추고 부단히 계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아쉽다. 자신이 겪었던 예가 많았을 터, 그가 가진 성공에 비해 실제 가졌던 경험과 방법, 예 등은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호소력이 다소 떨어졌다.
소(小)기업이 과연 대(大)기업으로 어떻게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이 질문에 해답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작은 기업, 즉 소기업이 개척한 영역을 막강한 자본력과 인재로 무장한 대기업의 침범에 사장의 판단, 계획, 인간관계, 직원, 전략이라는 단어만으로 가능할 것인지, 저자의 설득력 없는 간단한 경험에서 나온 주장에 이해가 힘들다. 차라리, 간단히 대기업이 뛰어들지 못하는 유일무이한 회사의 독특한 능력을 특허 등의 방법으로 보호받는 환경 속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말처럼 회사경영이 쉽지 않은 법, 이 책을 선택한 이들이 스스로 판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