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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 몸에 관한 詩적 몽상
김경주 지음, 전소연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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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얘기한다. 이 세상에 실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존재하는 것은 개념, 인간 스스로 쌓아올린 개념의 성일 뿐이라고.

우리 안에 내재된 사물에 대한 인식 또는 진리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학습하고 무의식중에 받아들여온, 우리게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일 뿐이다.

 

이 책에서 읽혀지는

사진을 통해 본 육체와 글료 묘사된 육체간의 거리는

상이성의 잣대로 판단되어지지 않고

하나의 불협화음으로서

묘한 조화로움을 빚는다.

 

또한 이 둘은 병치되면서

각각의, 각 화자의 속내를

숫돌과 칼이 서로를 벼리듯

날카롭게 드러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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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허기 - 동물로서의 인간의 존재의미는 무엇인가?
르네 바르자벨 지음, 장석훈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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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1년에 씌어졌다. 40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것이 이책의 가치, 이 책이 지니고 있는 가치 전복적인 사유의 색채를 퇴색되도록 할 수는 없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유다. 낭만적인 이념은 끼어들 자리가 없다. 성의 정체성부터 신까지 연결되는 심도깊은 연구는 나의 존재, 내면의 상을 다시 들여다 보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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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 역사를 담은 건축, 인간을 품은 공간
서윤영 지음 / 궁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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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 강내희의 "공간, 육체, 권력"을 읽었을때의 놀라움을 잊을수가 없다. 

건축을 건축 내부의 시점이 아닌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점, 그 관찰의 대상이 내 삶의 거점이었다는 점, 그리고 저자가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지금은 영문학 교수이다) 

1995년 출간되었고 현재는 절판된 책의 목차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001. 서문
002. 독점자본과 '문화공간'-롯데월드론
003. 서울의 거리와 우리 사회의 변혁
004. 압구정동의 문제설정-한국자본주의의 욕망구조
005. 박물관- 그 역사와 실천의 의미
006. 서울이란 텍스트
007. 서울, 그 일상공간의 동학
008. 백화점과 노동의 연예화
009. 소비공간과 그 구성의 문화과정
010. 유사도시,역공간,사이버공간-결연의 실험장 

 서윤영의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은 아마도 위 텍스트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듯, 유사한 내용을 2000년대 시점에서 다시 얘기하고있다. 다시말하면, 사회과학적 담론을 현실사회의 시점에서 관찰하고 검증한 강내희의 작업을 현재의 시점에서 번안,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후기에, 진정한 지식은 책이 아닌 거리에서 얻어지며 배움을 위해서는 거리로 뛰처나가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 저자가 현실사회를 관찰하여 얻는 깨달음은 무엇인지, 그리고 얻어진 참 배움중에 이 책에서 글로 바뀌어진 부분들은 어디인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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