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D 프로이트 How To Read 시리즈
조시 코언 지음, 최창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지젝을 읽고 라캉을 읽다가 프로이트로 왔다. 지젝에서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으로 그 근저를 파헤치는 중, 프로이트가 라깡을 경유하는, 지젝 원정의 첫단추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오래전, 20년 전 읽었던 거암판 '정신분석 입문'을 다시 꺼내들었다. 하지만 역시 무엇인가 부족했다. 프로이트가 축조했던  개념의 성들을 모두 격파하기에는, 이 한권의 책으로는 화력이 부족했다. 물론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다시 '입문서'로 한 단계 더 하강했다. 여기서 이 책을 만났다.


 히스테리부터 사디즘, 마조히즘까지, 주요 개념이 언급된 프로이트의 저서들에서 발췌한 부분을 수록하고 여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이어그램과 글을 병기하는 포멧으로 10개 장이 충실하게 채워진 이 책은, 물론 입문서적 특징 - 전체를 관통하는 큰 개념이나 통독에 따르는 희열의 부재 - 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프로이트의 개념들을 명확하게 이해시키려는 각고의 노력이 돋보이는 매우 '착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독서 후 리뷰로서, 책의 내용이 언급되고 여기에 대한 긍정이나 비판이 있어야 하겠지만, 이 역시 입문서로의 특징으로 리뷰 쓰기의 動因이 부족한 관계로 본문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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