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의 웅성임 - 한 인문학자가 생각하는 3.11 대재난 이후의 삶
이소마에 준이치 지음, 장윤선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글을 쓰기위한 텍스트로 읽었습니다. 재난과 삶의 관계를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케이스인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변화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으로 드러나는 재난이 사회의 부조리함의 단면을 일시에 보여주듯이 일상에 벌어지는 무명의 사건들도 사회의 문제를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건을 어떻게 읽어내고 대응할지에 대한 답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야 숙제겠지요. 물론 힘내라!와 같은 구호에 불과한 스테레오타입의 피상적 방법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재난을 넘어 일상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끔 저자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욕망과 잡념에 흐려진 시각을 틔워주는 그런 책을 쓴 분들에게 말입니다. 이소마에 준이치, 그리고 숨어있는 좋은 책을 찾아 번역해주시고 진심이 담긴 후기를 적어주신 역자 장윤선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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