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은지 오래되었는데 감히 리뷰를 쓸수가 없었다. 왜그러지 , 이보다 더 심오한 책, 어려운 책도 다 읽고 금방 리뷰를 작성하곤 했는데 두시간도 안걸리는 글씨는 크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은 책 한권을 읽었는데 난 쉽게 독후감을 쓸수가 없어서 몇날 며칠을 끙끙대야만 했다. 왜그러지...... 시작을 어떻게 하지 . 마치 내가 이 소설을 쓰는 것처럼 그렇게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꼭 써야만 한다. 밀린것은 아니지만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고 싶다. 왜 쓸수 없었는지도 모른채 난 오늘 이 리뷰를 꼭 써야 한다고 결정을 봤다. 어떻게든 써야만 한다. 이책은 염이라는 소년의 성장소설이다. 내가 살았던 60 , 70년대의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서정적인 휴먼 스토리이다. 물론 내용은 새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염이와 누나 그리고 학창 시절의 왕따 공부잘하는 주인공 그렇게 내 어릴적 이야기 처럼 그렇게 풋풋하고 싱그러운 소설이다. 이래서 더 쓰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나도 순수 해저야 하니까 나도 염이가 되어야 하는데 .. 난 세상에 너무도 찌든 영혼의 소유자라서 ,,,, 염이의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속에 내가 들어갈수가 없어서 그래서 난 독후감을 제대로 쓸수가 없었던 것이다. 먼발치에서 한걸음 떨어저서 책의 내용들과 마주했다. 나의 어린시절들이 생각나고 내 딸들의 학창 시절은 어떠했을까 생각도 들도 요즘 애들의 초등학생들의 모습은 어떤한지 생각도 들도. 그저 학원에 다니면서 지친 애들의 모습이 안스럽기도 한다. 책에서 염이의 모습이 60 - 70 년대의 우리네 모습과 넘무도 닮아 있어서 지난 과거로의 여행을 하고온 느낌이다 , 풋풋하고 상큼한 소설 머리 식혀주는 산소와 같은 소설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