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파헤쳐 도도새의 탐정 일기 - 멸종 위기 동물의 미스터리 북극곰 궁금해 8
닉 크럼턴 지음,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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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지구와 생물 이야기에 푹 빠져있는 아이에게 찾아온 새 책!
도도새를 비롯한 각종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재치있게 소개한 그림책인데, 마치 일러스트 작가의 도록처럼 느껴지는 화려한 그림체가 눈길을 끌었다💖
멸종위기등급이나, 멸종의 원인 그리고 우리가 멸종위기 동물들을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등.. 자칫 딱딱할수 있는 이야기를 부드럽고 멋지게 풀어낸 그림책.. 아이도 함께 책을 읽어 보면서 이 동물은 처음 본다며.. 사실 엄마도 그래ㅜㅠ 스텔러바다소, 쿠바앵무새, 나그네비둘기, 모아새 등... 많이 많이 알려져서 조금 더 관심받고 보호받을 수 있게 되기를!!
지구를 보호하고 멸종위기동물들을 돕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었는데,우리는 그 중 정원가꾸기를 골랐다!
우리집 정원에 둘러싸인 도도새가 행복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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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브루너 일러스트레이터 2
브루스 잉먼 외 지음, 황유진 옮김 / 북극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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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미피의 아버지, 딕 브루너의 전기. 노란 배경에 파아란 일러스트, 게다가 비행기 조종사 미피가 그려진 표지라니! 전면책장 한 가운데에 자리를 내어드려야 마땅한 디자인.
딕할아버지가 몬드리안과 마티스를 동경해 연습해본 습작들과, 간결하고 명료한 표현으로 변해가는 딕 브루너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던 책이었다. 도록과 전기가 합쳐져 있는 그림책 느낌!!(분명 글이 많지만, 미피 덕에 그림책 느낌 물씬)
그림책이라기엔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딕 브루너의 작품에는 <태어나서 여섯살까지 보는 것들이 평생 여행가방처럼 사람을 따라다닌다.>는 딕 할아버지의 생각이 가득 담겨있었다. 간결하면서도 눈을 사로잡는 색채의 조화와 매일매일 작업을 진행하던 딕 할아버지의 열정을 알 수 있었던 책.
아이와 함께 도록같은 책 한 권을 보며 사랑스러운 미피의 모습도 만나본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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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여우 -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6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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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는 수세기 그림책"이라는 문구에 혹 해서 너무너무 궁금했던 책!
대체 어떻게 수를 세기에 스릴이 넘치는걸까? 아기를 무릎에 앉혀두고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가던 중.. 어머, 정말 스릴 넘치네,하며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고야 말았다. 읽기전엔 수세기가 스릴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어..싶었는데.
말과 글의 힘이라는게 정말 신비로와서, 몇몇 단어의 나열이 이렇게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 긴장과 스릴이 넘치는 목소리로 아기에게 내용을 들려주니 무릎 위에서 몸을 한껏 옹크리며 이야기를 듣는걸 보니, 아기도 여우와 닭의 스릴있는 전개가 온몸으로 느껴졌나 보다.
고작 수세기를 할 뿐인데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하다니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여우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끼는 책장칸에 모셔두고 곱게곱게 읽고싶은 그런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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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김영진 그림책 1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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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아이에게 설날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는 기간인데,
그러던중 길벗어린이에서 새로나온 신간, 김영진 그림책 <설날>을 서평단으로 일찍 받아보게 되었다. 표지부터 읽는 내내 설날을 준비하는 모습과 친척들을 만나는 설레는 모습.. 여느때와 같은 명절분위기가 물씬 나는 책이라, 더더욱 코로나 상황이 사무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와중에 내 눈을 사로잡던 풀무원 두부와 해표식용유, 비비고 동그랑땡은 정말♡ 아 이런 한국적인 느낌이 마꾸 뿜어져나오는 책 정말 너무 좋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는 결혼 후 처음으로 차례상 차리기를 도운터라, 제기와 음식들이 낯설었는데, 그 중 옥춘당과 깨옥춘은 더더욱 낯선 과자들이었다.
하지만 깨옥춘의 달달고소함은 낯가림도 떨치게 해주었는데.. 오늘 본 설날 그림책에 깨옥춘이 동그마니!! 읽는 내내 명절 분위기 물씬, 기름냄새가 코 끝을 스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아이와 함께 설명절에 대한 즐거운 독서, 독후활동을 원한다면 단연 집어들어야하는 책. 따뜻한 그림체와 내용전개, 물건들 뿐만 아니라, 여성만 일하는 것이 아닌 남성들도 명절준비에 여념이 없는, 현시대를 실감나게 반영한 간만에 나타난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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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기르며 - 당신을 위한 반려동물 인문학 수업
재키 콜리스 하비 지음, 김미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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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같은 일 -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며 뱃사공에게 동전까지 건넨 동물을 도로 파내 이장하면서 동물에게 말을 거는 일 - 을 해 봤거나 기꺼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동물이 존재하지 않는 에덴동산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물이 없는 내세도 상상할 수 없다. 동물이 천국에서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다면, 천국은 서글픈 곳이 될 것이다.

연휴 내내 옆에 끼고 웃었다 울었다하며 읽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이 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을 위한,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 책.

첫만남부터 이름짓기, 서로 길들이기와 소통하기..그리고 이별에 이르는 모든 순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읽으면서, 나만 이러는거 아니구나..하며 머쓱했던 기억이 안도감으로 바뀌기도 했던^^;

그리고 사실 나는 평소 내가 일방적으로 '말을 건다.'고 생각해왔는데, 우리 아이들이 온몸으로 - 눈빛으로, 귀쫑긋으로, 짖는소리로, 그리고 살랑이는 꼬리로 - 먼저 말을 걸어오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서로 도닥이며, 우스갯소리로 장난을 걸며, 슬픔을 위로하고 새로운 일을 응원하며 지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던 것.

첫만남에 눈이 마주친 그 순간, 이미 우리 식구로 점찍어 데려온 우리 열두살 콩돌이와, 신혼여행 갔던 섬에서 이름을 따온 우리 다섯살 다하. 그리고 이 둘이 보여준 아기를 향한 무한한 사랑의 신비를 떠올리며.. 뜻밖의 위안을 받았던 시간🐕🐩

너희들이 나보다 먼저 떠나도 나는 우리의 대화와 순간을 더 깊이 추억할 수 있게 된것같은.. 그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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