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자본론 - 얼마를 벌어야 행복해질까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박재현 옮김 / 시목(始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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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우리는 빠른 기술 발전하에 수없이 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성장률이 낮아져서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다.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개인의 부가 늘어나는 속도가 느려졌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야되는 사회구조 속에서 행복하기란

쉽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책은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을 찾아가야 할지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마다 행복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자는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자본 3가지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3가지의 균형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그리고 현시대를 살고 있는 개인이 집중해야될 자본은 바로 인적자본이다.       

 

그럼 인적자본에 집중해야되는 이유는? 저금리로 인해 기대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금융자산만 가지고는 부를 늘리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일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부를 얻는 방법이 저금리 시대의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일을 통해 사람들을 사귀게 되고, 이는 사회자본을 늘려주기 때문에 인적자본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면 일을 열심히 하면 행복하게 될까? 

이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민국도 일을 많이해 강제로 주52시간을 도입하고 있는데,일본도 마찬가지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럼 장시간 노동을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일본 기업 시스템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일본 기업은 미국과 달리 직무형이 아닌 멤버쉽/폐쇄형 집단으로 Job Rotation을 통해 여러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제너럴리스트는 새로운 기업환경 속에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성과를 위해 과도하게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기업시스템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장시간 노동이 발생하게 되고, 낮은 성과로 개인들이 직장생활에서 행복을 못 찾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 행복해지기 위한 저자의 제안은 무엇일까?

행복의 첫 번째 과정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다.

35세까지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의 전문성(좋아하는 일)을 살릴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찾아내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조직 밖으로 나가 지식이나 기술, 콘텐츠의 힘으로 큰 조직과 거래하는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 의견에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이야기가 돌고 돌아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로 돌아온 것 같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얼마를 벌어야 행복해질까라는 물음으로 책을 들었다면 흥미가 없을 수 도 있지만 행복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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