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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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과 이야기 합니다.

꿈이야기~~~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우리집이 13층이야~

우리 아파트가 전체 우리집이었지.."

하루는 스나미가 밀려와서 옥상에 메달려있기도 하고

또 하루는 건물이 괴물이 되는 이야기도 있고

또 하루는 1층은 주차장, 2층은 주방, 3층은 화장실, 4층은 서재, 5층은 엄마방....~~

 

아이들의 꿈이야기에요.

저도 어릴적 이렇게 높은 건물이 모두 우리집이고 층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던

꿈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아니 어쩌면 어릴적에 꾼 꿈이 아닌 얼마전에 꾸웠던 꿈이었을 수도 있지요.ㅍㅎㅎㅎㅎ

이런 상상만으로 그려지고 꿈속에서 그려지는 높은 건물에

내가 상상한 특별한 것들이 모두 들어있는 멋진 상상을 해본적이 저뿐만 아니라

다들 한번쯤은 있었을 것 같아요.ㅋ

 

이런 제가 혼자만 꿈꾸었을 것 같은 꿈같은 이야기 책으로 만나게 되면서

아이와 할 이야기가 더 많아 졌습니다.ㅍㅎㅎㅎ

 

 

26층 나무집

 

 

 

 

 

 

 

두툼한 두께의 책

350페이지 정도의 두툼한 책

아이가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두꺼워서...

방학이라면 한번쯤 이런 책도 도전해보는 거 어때?

 

엄마도 책을 들춰보지 않고 권해보았지요.

1시간후~~~

잠들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아이는 방바닥에서 뒹굴뒹굴 뒹굴며

혼자 킥킥 거리고 있어요.

 

 

 

 

 

두꺼운 책은 또한번 생각을 깨고 재미난 스토리와 그림이 가득가득 들어있어

우리 친구들이 좋아할 이야기로 그림으로 채워져 있네요.

 

무엇보다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타입...ㅎㅎㅎㅎ

하지만 책은 무채색..

색이 들어있지 않은 팬으로 그려진 밑그림 형태의 그림으로 그려져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꿈인지 생시인지를 의문케하는

상상과 꿈의 그림으로 자리하여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더 많이 자극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처음 시작은 본인과 친구를 소개하는글


 

 

 

 

그리고 그들이 함께 살고 있는 26층 나무집에 대한 소개

와~~~~우~~~~~~~

 

 

 

 

엉뚱한 두 주인공이 같이 하는 공간

두 주인공 모두 평범을 거부하는 장난꾸러기 이면서

기발한 생각으로 기발한 공간을 만들어놓은 26층의 멋진 나무집


 

 

 

 

 

주인공 앤디는 글을 쓰고 친구 테리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공간이기도 한

26층 나무집과 연관된 이런저런 이야기와

에피소드 가득~ 웃을 준비 단단히 하고 생각주머니 콕!콕! 자극받을 준비하고

책장 넘겨야 한다는요.


 

 

 

 

 

앤디와 테리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

재미보다는

일상을 일탈하고 싶은 욕구 가득한 현재의 제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이네요.

앤디는 어릴적 부모님의 과잉보호?로 집밖이 아닌 집안에서조차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네요.

그런 속에서 직접 위험이 닥치고 이로 인해 친구 테리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

현대의 우리네와 우리네 아이들이 처해진 환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해요.

 

태리역시나 규율이 엄격한 집안에서 자라면서

억압된 생활에서 벗어나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또다른 친구 질 역시나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동물을 좋아하지만

부모님들의 겉치레에 가려지는 모습들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주고 있어요.



 

 

 

 

글의 내용은 글쓴이 작가의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듯

친구에게 전달하듯

편안한 문장으로 이어지며

책속에 책의 구조로 빠져들게 하고 있어요.

 

많은 양의 아이스크림 중에 먹고 싶은 맛을 골라서 먹는 아이스크림가게에는

78가지의 맛이 ?

우리가 접하는 30여가지의 아이스크림은 저리가라고만요.ㅎㅎㅎ

 

어떤 맛을 먹을지 몰라 고민하는 친구를 위해 독자와 이야기 하듯

독자의 의견을 반영해

아이스크림을 골라 친구에게 건네는 장면이에요.

ㅎㅎㅎㅎㅎㅎ



 

 

 

많은 모험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지며

중간중간 잊었을 만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된 페이지를 표시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ㅋㅋ

 

 

 

 

둘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섞고

신데렐라 이야기를 섞고 빨간모자 이야기를 섞어

헷갈리게 내용을 붙이며

아이들의 상상을 처음부터 콕콕 자극하며 스토리가 진행되네요.

 

우연히 만난 앤디와 테리의 이야기 역시나

모험이야기로 흥미롭게 진행이 되요.

그 모험속에 한 곳에 정착해 짓게 되는 나무집이야기


 

 

 

 

모험의 배경이 되었던 바다에서 만난 해적이

유일하게 그들의 모험의 큰 장애물로 역시나

흥미롭게 진행이 되네요.


 

 

 

 

 

모험을 헤쳐나가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생각이 조금은 잔인할 수 있지만

위험에서 모면하기 위한 많은 생각들이 열려있는 내용을 만날 수 있네요.

 

조금은 아니 엄청나게 엉뚱한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묻어나는 그 엉뚱함이

웃음짓게 하고 공감하게 하는 건?ㅎㅎㅎㅎㅎ


 

 

 

 

 

책속의 책을 경험하게 되는 실제 내용도 그리 들어있어

꿈속에서의 꿈

생각속에서의 생각 처럼

끝없이 생각주머니를 쫀득쫀득하게 자극하는 내용들로

상상이상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네요.


 

 

 

 

 

워낙 모험관련 도서나 영화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모험이야기로 보여지면서

두꺼운 책에 대한 편견을 벗어 던질 수 있는 계기도 되고...

흑백의 스케치 처럼 묘사된 그림들은

아이들의 상상을 더욱 자극할 뿐만 아니라

그런 여백이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 색으로 채워볼 수 있는

생각의 공간, 상상의 공간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멋지게 만들어진 책이네요.


 

 

 

 

책 뒷면에는 아이가 상상속 머릿속으로 그렸던 그림을

채색해 책을 다 읽고서의 마무리로 자극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방학전부터 엄마의 컬러링북을 즐기던 딸아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색으로 채워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아니 그럴까? 말까? 생각해보겠다고 잠시 보류중이랍니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책이면서

어른에게는 동심에 빠져보는 시간으로 오랫만에

아이와 도란도란~깔깔 웃음보따리 열어 같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즐거운 책이었네요.

 

중요한건 처음 1층을 시작으로 시작되었을 책이야기가

13층 이야기로 만들어지고 거기에 26층 나무집이야기로 점점 커가고 있는 가운데

책표지를 통해 더 높아질 나무집에 대한 책을 통해

더 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기대가 되는 그런 책이었네요.

 

요 책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책이면서

이미 20개국에 출간된 세계를 휩쓴 책이라는 것을

몸소 책을 통해 경험하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안쪽의 그림을 채색할 것인지 딸램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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