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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왕 ㅣ 읽기의 즐거움 19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카롤린 메롤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크니 관심사가 건강과 양육의 문제에서 학교라는 사회생활에 대한 염려가
갈수록 더 큰 범위를 차지하게 되네요.
학교생활에서도 서서히 관심사가 친구에 대한 관점으로 쏠리고 있는 요즘
그만큼 아이들이 크면서 활동범위가 많아지고 학교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묻어 나오는 화재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책이 있어 소개해드려요.
질투의 왕
평범하면서 평범함 속에 우등생인 줄리앙이 이책의 주인공으로 나와요.
어느날 전학생이 와 줄리앙의 단짝친구와의 사이가 멀어지고 그러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 책이네요.
믿었던 단짝친구마저 줄리앙을 따돌리며 전학생과 더 가까워지는 현실들이
줄리앙을 더욱 화나고 힘들게 하네요.
뿐만 아니라 늘 일등만 하던 줄리앙의 자리마져 전학생에게 빼앗기고 챔피언별도 받지 못하게 되고
모든 것이 줄리앙의 인생?ㅋㅋ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되네요.
늘 단짝친구와 함께 했기에 다른 친구와 가까워지는 법도 잊어버리고
혼자인 줄리앙은 자신의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줄리앙의 기억에 없는 투명인간 같은 존재..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친구가 줄리앙에게
먼저 다가와 손을 내미네요.
처음 손을 내민친구가 고마우면서도 그 친구와 있는 것이 자신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던 줄리앙의 조금은 오만한 생각..
하지만 그 친구와의 책읽기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게 되네요.
독서퀴즈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손을 먼저 내밀었던 조용한 친구 제레미
전학생과의 독서퀴즈대회에서의 불꽃틔는 경쟁
줄리앙이 느끼는 모든 것을 잃고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독서퀴즈대회를 통해 만회가 될지 정말 흥미롭네요.
독수퀴즈대회를 기점으로 큰 사건이 하나 생기게 되고 이를 극복하며 성숙해가는 줄리앙의
모습을 현재의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갈등을 겪는 과정의 감정표현등이 정말 공감가도록 잘 묘사되었더라구요.
자신의 입장에서는 투명인간같은 존재감 약한 친구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으로의
친구라는 관계를 느끼고 성숙해 가는 모습을 듬뿍 담고 있네요.
요즘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가장 우려되는 왕따..
그것이 누구도 의도하지 않는 부분에서 아주 쉽게 올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책을 통해 알게 되고 이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의 선에서 아이들의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적응해가는 일말의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과정이 전개되는 책이네요.
제목으로는 '질투의 왕'이라 하지만 주인공 줄리앙이 느끼는 것이 단순한 질투에서 오는 것이
아닌 소유물이 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친구라는 관계에서 충분히 갖을 수 있는 마음을
아주 잘 표현했더라구요.
갈등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대화에서 친구에 대한 정의가 나오고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자체도
공감가는 설레임과 두려움을 같이 느끼게 끔 이어지는 스토리가 흥미롭네요.
잠자리에서 읽는 책으로 한번 읽고 학교 독서시간에도 한번 읽고 그리고 팀나는대로
보이는대로 한번씩 더 읽고 읽고...
아직 친구관계에 대한 성립이 미숙하고 약한 똥글양 공감하는 감정적인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아직 이런 감정적인 표현이 서툰 똥글양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분명 공감하고 이해되는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내요.
아이들의 서툰 감정과 친구관계를 형성하면서의 갈등을 아주 잘 표현한 책으로
초등학생에게 꼭 읽어보도록 권장하고 싶은 책이네요.
저자의 이력보다보니 줄리앙이라는 인물로 몇권의 책이 더 있던데 요런 글이 나오는 과정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글을 쓴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감정표현을 너무 잘 했더라구요.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