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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보물찾기 ㅣ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평점 :
저는 어릴적 사회, 국사과목을 몹시도 아주 아주~~몹시 싫어했었네요.
어째 첨에 흐름을 잘 못잡기도 했고 국사라는 과목은 지루하고 외울것 투성이로만
인식되어 흥미를 갖지 못했던 과목중에 하나였네요.
그렇다고 다른걸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올해 5학년이 된 울 큰딸램..엄마 닮아 사회과목에 나오는 한국사를 어려워 할 것 같은 불안함..
헌데 다행이도 달달빠의 도움?으로 딸램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더군요.
처음 접근한 것이 대하드라마를 보고는 거기서 궁금한 것을 이야기 하다 아빠의 설명으로
흥미를 느끼게 된것이 다행히 엄마닮았네 라는 말은 나오지 않게 되었지요..휴~~
딸램의 역사에 대한 흥미를 끌어주기 위한 엄마의 노력은 책!책!책책책!!!
한국사 탐험 만화 발해시대 보물찾기

중학교아들이 있는 친구얘기를 들으니 방학동안 한국사 수업을 따로 특강으로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시험준비를 한다고 해서 뭔가 했더니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급수가 있는것도 친구를 통해 듣고 알았네요.
또 이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국가공인자격시험인것을 알았지요.
멀게만 느껴졌던 중학교 다니는 딸램을 그렸는데 이젠 바로 코앞의 현실이기에
친구의 말에 한층더 귀기울여 듣게 되면서 알게 되었네요..ㅋ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2006년도에 처음 실시되었더군요.
그동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소외시 되었던 과목이 2017년 수능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채택 되면서 갑자기 활성화 되어 더 많이 관심가는 분야가 되었네요.
어쨌던 시험이 전제되어 다시 활성화 되었다지만 역사를 바로 알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아이가 바른 역사관을 세우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굴뚝같네요.
이번 발해시대 보물찾기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지와 정답지가 같이 들어있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아이와 함께 얘기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큰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작년인가? "대왕의 꿈"을 보며
딸램이 읽은 삼국사기삼국유사책에서 기억나는 부분을 이야기하며 관심을 갖고
아빠와 이야기 하며 흥미를 갖고있음을 내비쳤었네요.
책의 배경은 과거 만주와 연해주에 자리잡았던 발해를 끝으로 그 영토를 잃어버리고
그 땅에 세워졌던 선조들의 역사마저 중국과의 역사분쟁에 들어있는 상황이네요.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 황제국임을 증명하는 많은 사료들이 있으나
증거부족으로 중국의 학계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지요.
책의 서두는 중국의 동북 공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네요.
동북공정의 정의가 아래 그림처럼 자세히 나와있어요.
동북공정이란? 중국이 현재 중국국경 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자국의 역사에 넣으려는 연구 입니다.

발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소외되어 왔으며 중국의 동북정책으로 발해의 정체성은
논쟁거리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중국의 동북정책은 과거 고조선, 고구려에 이어 발해까지 모두 중국의 역사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야기는 청동부절이라는 발해시대의 신분증? 으로 발해황제의 청동부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앞서 얘기한 동북공정의 대표적인 청동부절을 현재 논쟁관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요.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를 들어 글만 빼곡한 책이라면
아이들이 읽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텐데 만화로 소개하고 설명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이해를 많이 돕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들어있는 역사적 배경과 설명이 이를 충분히 보완해 주기도 하구요.
역사에 대한 주요사안을 만화로 접하게 되니 아이들의 이해가 훨씬 빠르네요.
제가 읽으면서도 신문에서 보았던 눈길로 스쳐지나갔던 내용들을
만화로 보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더라구요.
진품 청동부절을 가지고 가짜로 판명하고 뒤에서 꾸미는 음모를 우연히 알게되는
주인공 팡이~~
발견된 하나의 청동부절과 과거에 먼저 발견되었던 청동부절의 행방을 쫓는 내용들이
주우~~욱 전개되네요.


중국은 고조선, 고구려를 이은 발해까지 모두 말갈족으로 다른 이민족이 세운나라이고
대조영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말갈족이었다고 주장한다고 해요.
이를 책에서는 바로 알리려 고구려 멸망이후 대조영에 의해 세워진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대조영이 말갈족과 고구려인을 이끌고 정착하여 발해가 처음시작된곳 동모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다른하나의 청동부절을 찾기는 해운대백사장에서 바늘찾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 내는 팡이의 활약?이 흥미롭게 진행되어요.
결국 팡이와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청동부절을 찾아내고
진위여부의 논란에 서게 되는데...
읽으면서 아이들의 승부욕이 불타오르는...두둥~두둥이 딸들의 입에서 절로 나오네요..ㅍㅎㅎ
청동부절 한쌍을 찾고 발해가 황제국임을 증명하는 마지막에서는
아이들이 책상을 두들길 만큼 흥미롭게 재미나게 이어집니다.

사실 제가 역사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에 아이들에게도 소홀했던 부분을
아이들과 책으로 같이 보고는 흥미로움을 느낄수 있었네요.
글만 가득하였다면 아이들과 끝까지 읽기는 어려웠을 것도 같구요.ㅎㅎㅎ
역사공부 시작은 쉽고 거부감 없이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역사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과거에는 이런 역사에 흥미를 줄만한 책들이 전무했으니 말이죠..ㅎㅎㅎ
핑계로 정말 딱이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