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 세상을 보는 각도가 조금 다른 그들
가오밍 지음, 이현아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다 "

 

우선 이 말부터 하고 싶었다. 이 책은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신선했고, 인상이 강렬히 남는다.

이 책을 펴낸 작가는 50명의 '정신질환자' 들과 오랜 기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해왔는데,

바로 그 내용을 본인의 연구 자료에만 쓰지 않고, 다행히 묶어묶어 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으로 완성되었다.

여태껏 보지 못한 주제를 담아, 책이 소개 되었을 때 나는 내재 되어있던 독서 욕구가 맹렬히 솟구쳤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판타지와도 같다고 생각하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현실에 존재할 듯, 하지 않을 듯을 반복하여 읽는 이를 다른 세계로 데려다준다.

그 세계는 신비롭고 매우 흥미로움을 느낀다.

인터뷰 하나하나가 영화를 만들기에 또는 글을 쓰기에 좋은 주제를 담고 있는 세상이었고,

이야기를 만듬에 있어(또는 그 외 창작활동을함에 있어) 일상을 비틀어 봐야하는 사람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적합한 책이다.

 

책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였으므로 '''(그녀)' 의 대화체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폰트 크기, 강조, 간격이 일정해 가독성이 높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손쉽게 각주를 달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정신질환자' 를 마냥 이상한 사람인거마냥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정말 대단하게도 그들의 세상을 이해해주고 빠짐새 없이 모두 들려준다.

그 점이 중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