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접근하는 철학의 재미, 청춘선언 리뷰

청춘 선언 - 철학으로 세상 읽기
남도현 지음 / 이숲 / 2017년 4월

아마도 인류가 예전부터 고민하고 생각하던 그 모든 것들은

현재 우리가 어려워하고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 철학 이란 이름으로 완성된 게 아닐까?

철학이란 단어에서부터 오는 낯섦과 그에 따른 두통은 모두가 갖고 있는 어렵다 라는 편견으로 가득 차있다.

그 어렵다 라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기 위해,

작가는 그림으로, 그림에서 오는 편안함으로

독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여러 철학자들과 관련 사상, 이념 등이 단락-단락별로 구성되어있어,

읽어 나가기에 부담감이 덜하고,

소개 전 간단한 에피소드들로 이야기의 서두를 장식하여 이어지는 뒷내용으로 자연스레 연결이 되는 것이 노력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철학 이라고 하면 서양의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예. 데카르트, 칼마르크스 등) 이 책에 소개되어진 우리나라 철학자들도 상당 수 게재되어 있어 놀랍고 신선함을 받았다.

이처럼 이 책은 독자가 다가가기 쉬운 면이 있지만,

실제로 읽었을 때의 불편함도 따라 존재하였다.

일반 철학책보다는 훨 수월한 편이지만, 그림과 함께 어우러지는 텍스트의 레이아웃과 분량 배합이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왔다.

비슷한 아쉬움으로, 중간중간 재미를 주려는 부분에 있어서 관계없는 텍스트(라 적고 드립이라읽음)들이 문장(대사)을 이어나가는데 있어 집중력을 흩트리는 역할을 하여 이해에 방해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한번 읽는 것만으로 다 숙지하고 이해할 순 없지만,

한번을 읽기 쉽고, 그에 따른 두 번-세번도 읽을 수 있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