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멋져 - 다양성, 차이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 키우기 하이파이브 사회정서 학습 동화 5
지니 킴.한진아 지음, 해랑혜란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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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실을 둘러보면, ‘다문화’라는 말이 특별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얼굴과 생각들이 함께합니다. 겉모습만 다른 게 아니라, 살아온 길과 가치관, 말투와 취향까지 모두 다르지요. 저 역시 종종 ‘왜 저렇게 생각하지?’라며 속으로 판단을 내리거나, 당황해 침묵으로 반응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사실은 나와 다른 생각을 끝까지 들어줄 준비조차 되지 않았던 거예요.


《달라서 멋져》는 바로 이 지점을 따뜻하게 비춰 주는 그림책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단어를 교과서적인 개념으로만 여기는 대신, 일상 속에서 만나는 “나와 다른 모든 차이”를 존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 외모나 국적만이 아니라, 능력, 취향, 생각까지 —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멋짐’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해 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는 나를 위한 ‘든든한 방패’이기도 하다는 것을요. 언제나 다수에 속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어른인 나에게도 차이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시선은 결국 스스로를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달라서 멋져》는 단순히 “모두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구호를 넘어서,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삶의 기본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 또한 교실과 사회에서 다름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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