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너랑 말 안 해!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백혜영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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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작가라는 이력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작가 소개란에 적힌 “이 책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다시는 너랑 말 안 해!”
어린아이가 친구에게 삐져서 내뱉는 이 한마디는 사실 “나 삐졌어. 달래줘”라는 표현일 것이다. 자존심 때문에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절교 선언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지만, 교사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현실적인 고민도 생겼다.

책 속에서 토라진 민트의 마음을 핑크가 진심 어린 표현으로 달래주는 장면은 사람 사이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결국 ‘진심’임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나의 진심이 상대에게 온전히 닿을 때, 비로소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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