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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최고야!
현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8월
평점 :
반려견 뭉치와 주인 라이언의 이야기. 뭉치의 시점에서 전개된다는 점이 독특했다.
라이언이 무슨 행동을 하든지 그래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아주는 반려견 뭉치.
라이언도 반려견 뭉치를 진짜 가족처럼 여기며 살아간다.
나는 반려견을 키워본 적이 없어 반려견이 사람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잘 알 수 없지만
이 책에 나온 라이언과 뭉치의 관계로 미루어 짐작컨데 이는 분명한 애틋한 가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밝혀지는 라이언의 다리의 진실. 아이에게 아무 생각없이 읽어주다가 내가 먼저 당황해버렸다. 오히려 아이는 다리에 특이점을 찾지 못한 듯 했는데 내가 먼저 "어머... 라이언이 다리를 다쳤나보다... 가짜 다리를 신고 있네.."라고 말해버렸다.
그제서야 눈치챈 아이는 다리가 왜 그런지 물었다.
책을 처음부터 한번 더 읽어주었는데 그때부터는 라이언의 장애를 알고 나서였는지..
라이언이 안쓰럽게 보였다. 처음 읽었을때는 라이언이 그냥 멋지고 귀여워보였는데 말이다. 장애가 아닌 사람을 먼저 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생각에 잠겼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내가 그들의 장애를 먼저 보았는가? 아니면 사람을 먼저 보았는가? 부끄럽게도 전자였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장애보다는 사람으로서 먼저 보아주었으면 할 것이다. 그제서야 시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