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노래 노래시 그림책 4
로버트 브라우닝 지음, 도휘경 그림, 양재희 옮김 / 이루리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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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의 노래』를 읽고

어린 시절,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겨울을 지나 새싹이 돋아나는 길을 걸으며, 손을 꼭 잡고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는 여전히 내 마음 한편에 남아 있다. 『새봄의 노래』는 바로 그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따뜻한 봄 햇살처럼 가슴을 데워 주는 시 그림책이었다.

이 책은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도휘경 작가가 가족의 사랑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시와 더불어,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들은 독자로 하여금 감성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엄마를 떠올렸고, 어린 시절의 따스한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하늘에 하느님 계시니 온 세상 모두가 안녕’이라는 구절이었다. 어린 시절, 엄마 품 안에서 느꼈던 평온함과 보호받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엄마는 늘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존재였고, 그 따뜻함이 이 시를 통해 다시금 마음속에서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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