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 퍼즐로 맞추는 나만의 상상노트, 2021 개정판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평점 :
5학년 미술 5단원 '미래를 여는 아이디어 발상'에서는 결합하고 싶은 대상을 선택하여 무엇이 될지 상상해보고 결합을 활용한 아이디어 발상 방법 알아보는 차시가 있다. 교과서에는'더하기' 기법을 활용하여 거미와 자동차를 결합하는데 이를 위해 거미와 자동차 각각의 특성을 알아본다. 그리고 다음 차시에서 결합의 아이디어 발상으로 미래의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해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학생들과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위한 디자인 작품들을 보면서 그들이 상상한 미래의 모습을 함께 예측하여 보고, 다음 단계의 발전 단계에서 새롭게 결합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탐색해 보게 되는데 5학년은 몇년 간 계속 가르치면서 아쉬웠던 점이 아이디어 발상이 '결합'만 한정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기법을 '슬쩍 공식'으로 소개하며 그 예시를 들어가며 세부적으로 어떻게 이 기법을 적용할 것인지 안내해준다. 워크북 형태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직접 책에 적고 그려가며 슬쩍 공식을 적용해 볼 수 있어 알찬 구성이다. 올해 5학년 2학기 과학 3단원 '날씨와 우리 생활' 단원에서 '날씨 용품 설계하기'라는 두 차시 짜리 수업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죄다 '더하기' 기법만 사용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이 나오지 못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때 내가 이 슬쩍 공식을 알려주었더라면 아이들의 생각의 좀 더 확장시켜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다음에 이와 같은 수업이 있다면 꼭 활용해볼 만한 책이라 반가움도 함께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