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건국 X파일 재미만만 한국사 9
안미란 지음, 김윤정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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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학생들을 4년째 연속으로 가르치면서 교과서 속 역사 내용이 갈수록 간단해지고 그만큼 깊이가 얕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다음에 발해를 배우는데 통일신라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았다. 발해의 경우 건국에 대한 설명만 몇줄 있을뿐 곧이어 후삼국 시대가 소개되는데 너무나 급하게 전개되는 교과서 역사 내용에 나 또한 숨가빠지곤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역사 중간 중간이 궁금하면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하긴 했으나 구체적으로 책을 추천해주는 못했다. 이번에 서평 이벤트로 받은 이  '고려 건국 X파일'의 경우 궁예, 견훤, 왕건, 광종이라는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니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글씨도 큼직하고 그림체도 재미있어 만화책마냥 읽기 쉬웠다. 특히나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궁예와 견훤, 태조 왕건은 다루지만 광종의 경우는 교과서에서 빠져 있어 의아했다. 분명 그전 교육과정에서는 광종을 다뤘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광종이 추진한 제도를 소개하며 자세히 다루고 있어 좋았다.

고조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까지 전집으로 학급 문고에 비치하여 두면 아이들이 흥미롭게 가져다 읽을 것 같다. 재미만만 한국사의 다른 편, 그중에서도 조선시대는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는지도 무척 궁금하다. 한 권으로 다루기에는 방대한 분량일 것만 같은데...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라면 역사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으로 배워나가는 의미있는 독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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