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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채식요리사다 - 영혼을 살리는 음식 이야기
이도경 지음 / 백년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평소 비폭력적이고 평화로운 채식을 공감하고 낑낑거리며 실천한다고 하지만,
채식먹을거리를 차려내는 일은 때론 막막하고 칼로리를 따져물을때
단백질을 뭘로 채워야 하나, 모양이나 맛을 어떻게 낼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어쩌면 나의 일상속의 떼어낼수 없는 주제 채식,
채식요리안내서가 나왔다니 솔직히 그 자체로도 무조건 반가웠다. 무조건~
국내 제1호 채식 전문 요리사 이도경씨가 요리하고 쓴책이라고 한다.
나는 사실 그의 이름 석자를 들어는 봤지만, 그가 어떤 요리들을 했는지조차
잘 알지 못하였다.
책의 표지는 현미색을 띠고 있었고,
그는 찬찬하게 20대후반에 명상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평화로운 채식을 하게 되었으며
채식요리를 하게 된 경험을 풀어놓았다.
식재료가 주는 영양과 건강에 대해서 견고하고 섬세한 지식으로 설명해주었고,
음식에 얽힌 지역과 문화에 대해서도 재미있고 알기쉽게 알려준다.
예를 들면 쌀국수에 들어가는 고수는 그 성질이 따뜻하니 소화가 잘되게 하고 오장을
편하게 한다. 빈혈을 고치고 대장과 소장을 편안케 한다. 또한 배의 기를 통하게 하고
사지의 열을 없애며 두통을 치료한다“고 했고, 같이 들어가는 숙주는 성질이 찬 것이고
고수는 따뜻한 것이니 두 성질이 잘 조화된다. 찬 것은 따뜻한 것과, 따뜻한 것은 찬것과
배합하는 것은 중화를 위한 음식궁합이다. 라고 51페이지에 설명한다.
음식을 소개하는 마지막장에는 만드는 법과 레시피등을 정말 정말 꼼꼼하게 알려준다.
마치 음식백과사전과 문화사전이 내 손안에 들어온것 같고,
채식을 생경하게 생각하는 또 어떤이들에게도 그리 어려운게 채식이 아니라고,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친구같은 책,
책값에 비해 허례허식이 있는 다른 책들과는 비교되는 책이라고 얘기하고픈
이도경씨가 앞에서 끌어주는 믿음직한 채식안내서이다.
* 이 서평은 책을 제공받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