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공부 소녀성장백과 11
박정은 지음 / 풀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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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미디어의 소녀성장백과 11번째가 나왔어요. 여러 소녀들의 다양한 처지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며 깊은 공감과 재미를 주는 시리즈인데요.
이번 편의 제목으로는 빈자리 공부에요.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상상력을 마구 자극했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은 소이는 매일매일이 엄마와의 전쟁이에요.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툭툭 던져지는 말들로 엄마나 소이 모두가 마음에 상처가 깊어질 때쯤, 아빠는 엄마를 위해 둘만의 여행을 계획해요. 소이는 소이대로 자기만 쏙 빼놓고 동생이라는 혹까지 두고 떠난다는 엄마아빠가 이해가 안되요. 하지만 엄마의 평생 소원인 세계여행과, 엄마의 잔소리없는 자유로운 일주일을 생각하며 못이긴 척 다녀오라고 하지요. 맛있는 간식 잔뜩과 기념선물은 물론이고요^^ 
그리고 시작된 외할머니와의 자유로운 일주일~ 
언제나 세련되시고 친절하시고, 항상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할머니덕분에 평화로운 하루하루가 지나가요. 물론 동생의 갑작스런 준비물 요구나 숙제 도움 요청이 거슬리긴 하지만, 아침에도 스스로 일찍 일어나고 방청소는 물론 거실청소까지 쓱싹 해내는 소이의 모습은 평소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러면서 어느새 엄마의 말투와 행동도 따라하게 되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새삼 와닿게 되요. 
그리고 소이는 그리운 마음에 엄마 화장대 서랍을 보다 우연히 '마지막일때 소이에게'라는 편지를 읽게 되는데...혹시라는 경우를 대비해 써 놓은 엄마의 유서였어요. 마음이 싱숭생숭한 소이는 엄마와의 연락이  갑자기 뚝 끊기는게 되요. 그리고 곧 여행지에서 강진이 일어났다는 뉴스에 하얗게 질려버리고 말죠~ 과연 소이와 엄마는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요?


 

할머니께서 항상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사연이나, 반려동물이었던 도치와의 추억, 그리고 소이와 친구들간의 에피소드까지~ 주된 이야기말고도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잘 녹아있어 읽는 내내 정말 행복했답니다. 
어떤 연예인이 연말마다 가족과 함께 매년 유서를 써서 읽어본다고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저도 평범한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이번 연말에 편지 한 장 써봐야겠어요.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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