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왕따 특공대 - 개구리 왕국을 구하라! 꿈터 어린이 26
고정욱 지음, 이상미 그림 / 꿈터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적 냇가에서 송사리도 잡고, 개구리도 잡고
즐겁게 물놀이를 했던 추억이 있어요.

이제는 정말 개구리는 만나면 황송해야 할만큼 보이지 않고...
그나마 찾기 쉬운 달팽이도 곧 그리 될까요.

 

여기 사라져가는 개구리 왕국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특공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네요, 왕따 특공대라니...
한번 들여다볼까요^^

 

 

담양 깊~~~은 산속, 용이 되고파 천 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기도를 올린 이무기가 있어요.
오늘이 딱 천 일째 되는 날이죠.
막 하늘로 승천하려는 찰라 이상한 소리에 
정신이 흩어지고, 천 일의 기도는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너무나도 분한 이물은 소리의 원흉인 
황소개구리를 먹으려는데, 순간 황소개구리의 
재치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저 같은 개구리 한 마리보다 
더 많은 수백, 수천 마리 개구리를 드셔야지요."

속닥속닥~ 황소개구리가 알려주는 방법에
흔쾌히 그를 놓아주는 이물.

둘은 어느새 한 편이 되었어요.

 

 

대나무 밭 아래 메타세쿼이아 숲 밑의 늪에는
평화로운 개구리 왕국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흐르는 물이 줄더니
이제는 아예 흐르지 않게 되었어요.
또 산으로부터 독한 오염물질이 퍼져 나와 흙과
공기도 더렵혀졌어요.
도저히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지경이 되자
개구리 왕국의 왕인 금개구리는
특공대를 모아 산으로 파견해 
문제를 해결 시키기로 해요.

 

 

이 이롭고 뜻깊은 역할을 하고 싶어 
구름 떼처럼 특공대의 지원자가 몰렸어요.
하지만 야심만만하게 출발한 특공대는 돌아오질 않고,
두 번째 특공대 역시 깜깜무소식이였어요.
괴소문이 돌며 이제는 아무도 특공대에 지원하지
않을 때 청개구리 프로디가 나섭니다.
남들과는 항상 반대로 하는 말썽꾸러기였던
프로디 이기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왕국의 반을 주겠다 말하죠.

프로디는 직접 특공대를 모집해 오는데,


 

 

시끄럽고 목소리만 큰 참개구리 대죽이,
혀가 길어 웃음거리였던 황금개구리 메롱이,
독을 뿜는 두꺼비 칙칙이,
다리가 불편해 따돌림 받던 산개구리 왕눈이까지
그동안 마을에서 왕따를 당해 온 
가장 별 볼 일 없는 개구리들이였어요.
모두가  낙심하는 분위기 속에 왕따 특공대는 
산으로 출발을 해요.

하지만 가시밭길도 긴 혀를 가진 메롱이덕분에
무사히 지날 수 있었고,
황소개구리를 눈이 큰 왕눈이가 발견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만 하는 프로디덕분에 함정도 피할 수 있었어요.


우리의 왕따 특공대는 무사히 산 속으로 갈 수 있을까요?
이물의 부하가 된 황소개구리와 맹꽁이는 
어떻게 무찌를 수 있을까요?
이물과의 대결은 어찌될지...
이들의 모험은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 환경문제와 더불어 사회약체의 소외감과
친구간의 왕따문제까지...
재미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 있는 
착한 동화, 우리는 왕따 특공대!!!

당당하게 이름부터 '왕따 특공대'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초창기 무모한 도전도
생각나고, 서로간의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해주는 모습도 참 좋았어요.
브로디가 왕이 개구리왕국은 어떨지 상상해보며
개구리왕국만큼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