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커스 리뷰 선정 '최고의 책'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미국텍사스도서관협회 추천 그래픽노블 미국 최고 권위 만화상 아이스너 상 수상 작가, 노미네이트 작품 올 썸머 롱 나의 완벽한 여름을 수식하는 말은 참 많아요. 그래서 무시무시하거나 드라마틱한 무언가를 기대했는지도 몰라요. 마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처럼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올 썸머 롱은 평범한 열세 살 소녀의 여름방학이야기랍니다. 이야기 내용으로는 인생을 좌우지할 고난이나 슬픔도 없고, 폭풍우같은 첫사랑의 이야기도 없으며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선생님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익숙하고 친근한 주인공 비나에게 어느새 동화가 되어 같이 삐죽이고 화내고, 웃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정말 찰리가 같이 가자고 한 베이비시터 집에서 비나와 헨리만 두고 남친을 만나러 나갔을 땐 정말!!! 또 문제가 생기자 자신의 평판만 생각하는 찰리에게 또박또박 자신의 입장과, 자신을 이용한 점 등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시원하던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조차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 힘든데 자신보다 큰 언니에게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집 꼬맹이도 배웠으면 했어요. 그리고 단짝 친구이긴 하지만 남자사람친구인 오스틴의 여친이 생겼을때 세상 쿨한 모습을 보인 비나~ 저라면 못그랬을거 같아요^^ 열세 살이지만 아직은 유잼지수처럼 생각없이 노는 것이 재미있던 비나는 단짝 친구의 뜻하지않는 부재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오롯이 자기자신에게 집중하게 되요. 그러면서 친구와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방법도 배우고요. 열세 살에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은 비나가 대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하며 기회가 된다면 비나의 기타라이브연주를 꼭 들어보고 싶네요. #올썸머롱 #그래픽노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