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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지음,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김난령 옮김 / 을파소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고풍적인 표지디자인과 함께 나쁜 언니 스퇄의
벨과 백설공주가 도전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심상치않아 보이는 동화책.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예쁘고 착하기만 한 공주인줄 알았던 그녀들이
사실은 진취적이고 용감한 공주들이었던 거죠.
어디 다른 버전의 공주들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살펴볼까요^^
15명의 공주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그중 바다를 이끄는 인어공주는요,

막내 공주 마리샤는 타고난 리더였어요.
검소하고 소박해서 진주 한 알도 몸에 걸치지 않았지요.
왕비인 엄마가 인간들이 탄 배에 부딪혀 세상을 떠난
이후로 왕은 인간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하게 되죠.
하지만 계속 육지에서 쓰레기가 떠내려오고,
마리샤는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열여섯 생일날 방문한 인간세상에서 마리샤는
멜로디 공주를 만나지요.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우여곡절 끝에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성공한답니다^^

그리고 창조적인 건축가인 라푼젤의 이야기는요,
오랜 기다림끝에 생긴 아이를 가진 부인이
겨울에 양상추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남편은 심술궂은 마녀 고델의 텃밭에서
몰래 훔치다 딱 걸리고 맙니다ㅠ.ㅜ
사정을 들은 고델은 양상추를 먹게 허락하면서
마녀의 채소를 먹으면 아이가
마법 능력이 생기니 크면 자신에게 보내라 해요.
라푼젤이 어느정도 자라자 고델에게 보내지고,
높은 탑에서 마법익히기 수련이 시작하게 되요.
이것저것 살펴봐도 능력은 보이지않고
그러다 잠시 쉬면서 라푼젤은 횡한 탑을
요리조리 꾸미며 자신의 능력을 알게되요.
지나가던 시각장애인 왕자에게 발탁이 되어
유명 건축물을 많이 짓게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펴볼 꼼꼼한 리더 신데렐라는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큰 도시로 나선 엘라.
정리정돈의 특기를 발판삼아 가정 관리사로
들어간 집에서는 두 딸과 집주인이 살고 있었어요.
엄청 고된 일들과 쥐꼬리만한 월급에 엘라는
당장 그만두고 자신이 직접 사업을 시작해요.
성실하고 직원 우대까지하자 사업은 점점 번창하고,
엘라의 회사를 신데렐라라고 부르기 시작하죠.
그러면서 엘라는 만난 여러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평등한 정책을 왕에게 제안하게 되요.
그리고 열게된 자선무도회에 엘라는 입고갈
옷이 없고, 짜잔~수호천사가 나타나
무도회를 갈 수 있게 된답니다.
무도회에서 자신의 이상과 꼭 맞는 프렌스 왕자를
만나지만 서로 신발 한 짝씩만 교환하고 헤어지게 되요.
하지만 엘라는 열심히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자신을 찾아 온 왕자와 함께 일을 하게되요.
'공주님은 왕자님과 그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가 아닌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들.
공주는 남을 돕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또 끊임없이 배우는 존재에요.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베풀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할거에요.
우리아이들이 이 새로운 공주들처럼
자신을 갈고 닦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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