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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2 : 중.근세 ㅣ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신현배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19년 5월
평점 :
동물의 왕국에 온 것처럼
신기하고 재미난 역사이야기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2권이 3권과 동시에 나왔답니다~짝짝짝!!

1권 고대에서는 여러나라의 신화속에 나오는 동물들 위주였다면
이번 2권 중근세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나라 역사 속 이야기들이 동물과 함께 나오고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33개의 챕터 속에 각각의 이야기마다 동물이 주인공이되어 하나의 유래를 만들고 있어요.
그중 세번째 이야기로 아주 유명한 문화풍습이 있죠. 돼지고기를 먹지않는 이슬람교도들 입니다.
이슬람교의 경전 <코란>에서는 돼지를 '인간에게 해가 되거나 더럽다고 여기는 동물'이라며 먹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돼지는 알라가 아닌 사악한 신들에게 바쳐지는 제물이라며 금기시 하고 있죠.
그런데 사실 중동에서 돼지는 정말 상극인 동물이었어요. 중동 지역 날씨는 덥고 건조해 돼지고기가 쉽게 부패되기 때문에 식중독의 위험이 크죠. 또 유목생활을 주로 하던 그들에게 짧은 다리의 돼지는 먼 길을 가기에 어렵고, 잡식성이라서 사람의 음식까지 부족해지기에 돼지는 피해야할 동물이였어요. 다른 동물은 고기뿐 아니라 우유, 유제품, 가죽도 주는데 그러지 못하는 돼지.
같은 동물도 나라와 자연환경에 따라 소중하거나 손해로 다가오는 재미난 아이러니를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커피라 하면 사향고양이가 떠오르죠. 하지만 커피는 양들이 발견했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에티오피아의 어느 수도원에서 양을 기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양들이 어느 날부터 잠은 안 자고 흥분하며 들떠 있는걸 발견했죠. 그런 날이 여러 날이 되자 양을 관찰을 했고 양들이 어떤 열매를 먹는걸 확인한 결과 이 열매가 원인이란걸 알게 됩니다. 양치기는 수도사에게 알렸고 수도사가 직접 먹어보기에 이르죠.
그런데 놀랍게도 졸리지 않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걸 경험한 후 수도사는 밤새 기도하기에 안성맞춤인 이 열매를 널리 퍼트리게 됩니다. 더 간편하게 먹기위해 나무 열매를 물에 끓여 마시게 되며 오늘날의 커피가 나오게 되고요.
그리고 르네상스 운동을 통해 이슬람뿐만 아니라 교황의 축복을 받은 음료로 재탄생되었어요.
저도 커피를 사랑하는 일인으로 그 양들이, 양치기와 수도승이 너무나 감사하네요^^

또 오늘날 치맥으로 너무나 사랑받고 있는 닭은 싸움닭으로 위용을 높일 때가 있었죠. 당나라 현종, 소년 500명을 두어 싸움닭 수천 마리를 기르다 입니다.
닭싸움은 특별히 훈련시킨 닭들을 싸움 붙이는 놀이에요. 기원전 2500년쯤의 인도의 유적에서 발견된 도장을 보아도 아주 오래전부터 어려 나라에서 있었던 놀이이죠. 중세유럽에서는 영국이 가장 즐겼는데 나중에 도박으로 피해가 심해져 1849년에 닭싸움이 금지되기도 했어요.
또 8세기쯤 당나라 현종은 닭싸움을 너무 좋아해 수컷 싸움닭 수천 마리를 기르는데 500명의 소년을 쓰기도 했어요. 가창은 7살에 뽑혔는데 닭울음 소리만으로도 닭 종류를 알고, 병든 닭도 척척 고쳐 신계동 이라고도 불리며 큰 벼슬도 얻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동물들의 신기롭고 재미난 이야기 다음 부분마다 세계사 상식을 다루어주는 코너도 있어요. Q and A 로 꾸며져 있는데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주제에 맞게 다른 이야기도 알려주며 더 풍부한 세계사 상식을 얻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초등 인문학 첫걸음을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로 시작해보는 것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마지막 3권 근현대도 어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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