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웹툰계에서 유명한 단발냥네 깜수씨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읽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냥이보다는 댕이파였어요~ 냥이의 특유의 시크함이 별로였죠~ 그.런.데!!애견샵을 하는 언니네에 가희와 셀몬의 두 하얀 고양이를 보고는 제 모든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갸르릉 거리는 것이 어찌나 귀엽던지~♡♡ 여기 귀여움이 전설이 되어버린 15살 깜장 고양이, 깜수씨가 있습니다. 이미 충실한 집사들은 익숙한 그의 몸짓에 공감할 것이고 일반인들은 출구없는 깜수씨의 귀여움에 포로가 될 것이에요. 여기 포로 빅팬 ^^한명 추가입니다~그 티셔츠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단발냥과 함께 살던 깜수씨는 단발냥의 결혼을 통해 빰군을 만나 이들 셋의 본격적인 동거가 시작됩니다. 낯가리는 깜수씨와 냥이가 무서운 빰군~ 한밤중에 만난 눈커진 검정 깜수씨의 모습에 뺨군은 심쿵사가 이루어지고, 연이은 꾹꾹이로 완전한 집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보는 저도 심쿵했어요~♡ 책 곳곳에 귀여움이 뿜뿜한 깜수씨와 그런 깜수씨가 전부인 허당 단발냥과 빰군의 유쾌한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봐도봐도 엄마미소 짓게 만드는 마성의 깜수씨~ 또 알아 두면 쓸데 있는 묘한 잡학사전 코너가 있어 단발냥의 질문을 통해 깜수씨가 대답해주며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알려주고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고양이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도 처음 알았고 또 물도 많이 마셔야하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마냥 귀여움만을 생각해서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고양이의 평생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주거 환경이나 병원비, 생필품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있어야 하죠. 물론 동거인과 충분한 상의와 동의는 기본이구요. 우리집 딸은 갑자기 2학년때부터 나타난 털 알레르기가 있어 조금만 같이 있어도 눈이 빨개지며 너무 가렵다고 해요. 너무나 반려동물을 원하지만 알레르기 덕분에 함께 하지를 못하고 있죠. 책에서도 고양이 털의 긴털과 솜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알레르기가 없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알레르기있는 집사도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깜수씨와도 잠시만 안녕해야겠네요~ 곧이어 나올 2권에서 다시 만날 약속을 하며 그동안은 네이버 '동물공감'의 단발냥네 깜수씨로 달래야겠네요^^ #단발냥네깜수씨 #수리조아 #초보집사 #동물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