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 마당과 다락방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며 쓴 그림 에세이
센레 비지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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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왔던 집으로는 네개의 집이 있었어요.
첫번째 집은 7살때까지 살던 1층집에 다락방과 옥상,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이었죠. 초등시절을 보낸 두번째 집은 2층 다세대 주택에 마당은 없지만 넓은 옥상이 있었고,결혼 전까지 살던 세번째 집은 3층 다세대 주택에 옥상이 있는 집이었죠. 네번째는 지금까지 살고있는 10층 아파트~
그시절만해도 아파트가 많지않아 결혼하면서 살게된 아파트가 기대반 걱정반이었답니다. 아파트에서 살게된지 13년.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에서 나오는 집은 나의 첫번째 집과 비슷해 옛향수에 젖게 해주었어요. 옥상위에 있던 정감가는 장독대와 마당에 묶여있던 커다란 개정도만 다를까요^^
이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에는 지은이 비지와 비지의 남편, 센레와 두마리 반려묘 록키와 산맥이 살고 있어요. 록키산맥이라니~참 귀엽죠^^ 
책 내용은 비지와 센레가 결혼을 하면서 살기 시작한 이년동안의 단독주택에서의 일들이에요. 세상에 똑같은 단독주택도, 집 주변 환경도 없듯이 지은이의 의견과 결정이 다 옳은 것이라고 할 순 없어요. 다만 먼저 시작한 단독 주택 생활자로서 내가 원하는 생활정보 tip이나 소소한 경험을 대리만족하며 읽기를 권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미소지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아파트와 달리 소음에 신경쓰지않고, 옥상 마루에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보던 일~넓은 마당에서 언니오빠와 뛰어놀던 일 등...
지은이도 처음엔 각종 벌레와 관리인없이 해결해야하는 여러 집관리에 정신없이 지냈지만, 하나하나 지혜롭게 해결해가는 등 여러 정보들이 이 책에 빼곡히 담겨있답니다. 저도 벌레가 너무 싫고 겨울에 있는 윗풍으로 단독주택은 전혀 생각이 없는 일인 중에 한명이에요. 하지만 그건 단독과 아파트에서 둘 다 살아본 나의 결정이고,그러지 못한 나의 딸에게는 많이 미안할뿐이랍니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아파트생활의 추억만 안겨준것만 같아서...
여전히 전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살아갈 거지만 제 딸은 지은이처럼 독립생활을 단독주택으로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내 딸이나 다른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단독주택 #단독주택에살고있습니다 #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은상수상작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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