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보고 싶어
기무라 유이치 지음, 다케우치 츠우가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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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고 싶어!!!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무엇이 그것도 갑자기 보고 싶어진 걸까?

기무라 유이치 작가님은
  #폭풍우치는밤에 로  유명하시죠. 
늑대와 염소의 특별한 우정을 보여주신 작가님.
이번엔 살쾡이입니다.

 

살쾡이의 늠름한 모습은 
흡사 산을 호령하는 호랑이의 포스를 방불케 합니다. 
앞으로 나올 쥐에게는 호랑이만큼 무서울 존재이겠지요.

살쾡이 한마리가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아빠가 최고에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들 생각에 
혼자 씩 웃음도 지어봅니다.

기분좋게 바위산을 넘어갈 때였어요.
콩 소리에 바라본 곳에는
새끼 쥐 한마리가 몸을 숨기는게 보였죠.

 

살쾡이가 입맛을 다시며 새끼 쥐에게 다가가자 
새끼 쥐는 기세 좋게 소리쳐요. 

난 무섭지 않아. 아빠는 늘
만일 널 괴롭히는 자가 있다면
내가 용서치 않을 거다.
내가 널 지켜 줄 테니까!!!
라고 말씀하셨어.

살쾡이는 그래봐야 쥐잖아~라며 코웃음을 칩니다.
그때 작은 구멍에서 비실비실한 쥐가 나타나요.

아빠, 날 잡아먹겠데요. 빨리 혼내 줘요.
뭐라고? 아아....알았다.

 

하지만 아빠 쥐 손에 쥔 작디작은 나뭇가지는
사정없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죠.

아빠, 괜찮아요?
아빠는 제게 늘 영웅같은 분이세요.

하지만 눈앞에 있는 건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살쾡이죠.

가만히 둘을 바라보던 살쾡이는 혼잣말을 하죠.

                

 

그렇지. 아빠란 늘 강하고 용감하지.

그리곤 아빠 쥐가 휘두른 나뭇가지에, 
그냥 스치듯 간질었던 그 나뭇가지에 살쾡이는
데굴데굴 구르는 시늉을 해요.

이렇게 무서운 쥐는 난생 처음 보는군
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도망을 가지요.

아, 갑자기 보고 싶어.
나도 우리 아들 보러 얼른 가야지.

그리곤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 합니다.


제 2의 인생의 시작인 결혼식. 
하지만 정말로 내 안의 탈피는 아이의 탄생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를 보며 느끼는 희노애락과 우러나오는 효심.
살쾡이의 눈에 비친 우리 가족의 모습은 뭉클하기까지 하지요.
책의 강력한 색감과 개성 강한 삽화는 
우리의 몰입을 배가 시킵니다.
아이앞에선 슈퍼맨이 되는 아빠들~ 부모마음은 부모가 이해하는 거겠죠^^
아...갑자기 보고 싶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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