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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 따뜻한 아랫목 같은 기억들
초록담쟁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평점 :
따뜻하고 아랫목 같은 기억들
표지를 한참을 들여다 보았어요. 뿔이 아름다운 사슴과 들꽃을 안고 있는 빨간두건의 볼빨간 소녀...
소녀는 무엇을 보고 있는걸까요.
그날들일까요? 떨어지는 한송이 빨간 꽃일까요?
언제부터 앉아있었는지 모를 이 순간이 꼭 몇년전에 한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도 나고, 동화 '빨간 모자'도 떠오릅니다.
이 책의 그리고 쓰신 초록담쟁이님은 이미 그라폴리오에서 유명하신 분이죠. 표지에서부터 온통 마음을 뺏겨버린 저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어요.
여름.내리 쬐는 태양아래 나의 손톱을 물들였던 봉숭아물과 오아시스같던 원두막과 소나기...
그리고 이불 속에서 조마조마했던 전설의 고향까지...

가을.가장 아름다운 햇살이 내려오는, 빛바랜 나뭇잎과 코스모스날리던 기찻길따라 함께 걷던 그 녀석...
북적북적 5일장과 미소지어지는 가을소풍까지...

겨울.양볼이 차가워 시려지는 무채색의 계절에 라디오 사연신청으로 두근두근해진 마음과 첫눈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봅니다.

봄.팡팡 터지는 빛깔들의 축제~졸업식날의 설레는 고백과 봄의 바람, 봄의 노래, 봄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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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있으면
나에게는 이미...봄.
너의 꿈, 너의 생각, 너의 따스함...
이 순간의 고요,
이 순간의 평화로
나에게는 이미...봄.
새콤달콤 향기 가득한 여름을 지나 사락사락 갈대밭 가을을 겪고 가만가만 기다리는 겨울을 견뎌내면 익숙한 따뜻한 봄이 언제나처럼 옵니다.
나의 따뜻했던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 책갈피같은 책...
책을 보면서 제가 받았던 공감과 어렸을적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위로와 힐링되는 시간을 느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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