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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ㅣ 지식 잇는 아이 5
예영 지음, 강은옥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4월
평점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우리집 꼬맹이가 2015년에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어요. 부푼 기대감을 품고 간 학교는 24명 정원에 1학년은 4반뿐이었죠. 나의 국민학교때와는 너무도 다른...
이러다 학교가 점점 없어지겠다고 생각될때쯤 읽게된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한번 살펴볼까요~

1960년.일제시대를 겪으신 황갑수씨는 나라에서 실시하는 인구주택국세조사가 정말 싫었어요. 그것도 그럴것이 1944년 일본이 국세조사를 한 후 집에 있는 쇠붙이며 쌀을 싹싹 긁어간 것은 물론 귀한 큰아들과 둘째아들까지 징병으로 강제동원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번에도 자식들을 뺏길까 두려워했던 황갑수씨는 인구조사를 통해 아이가 많은 곳에는 학교를 세우고, 실업자가 많은 곳에는 일자리 마련, 집 없는 사람들에게는 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971년.북적북적 4대가 함께 사는 14명의 대가족.
'적게 낳아 잘 기르고, 많이 낳아 고생 말자!' 표어가 교실마다 붙어있던 시절, 큰딸 복희는 다섯명의 여동생이 버겁기만 합니다. 외동딸인 우리집 꼬맹이의 부러움을 받을 복희지만, 6학년에게 똥 기저귀나 갈며 아줌마같다는 말을 듣는다는건 죽기보다 싫었을거에요.
1982년.복작복작 8형제가 된 복희네의 6째 말희.
이때만해도 아들,아들하던때라 7째까지 딸을 낳고 8째때 드디어 아들을 낳은거죠. 저도 1남3녀라 아들 낳으려고 그랬구나~의 눈빛에서 오빠가 둘째라 벗어날 수 있었지만 참 듣기 싫었어요. 하물며 말희는 자신의 존재자체가 아들때문에 낳은건가 싶을만큼 속상했을만 합니다. 친구에게조차 비밀로 하고싶을만큼요.

1992년.'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남녀비율의 불균형이 생긴 시절을 지나
2009년.외동이 많아져 출산 억제 정책에서 출산 장려 정책으로 바뀌던 시절이 됩니다.
우리집조차 외동이라 많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항상 외로워하며 친구바보인 딸을 보며 딱 요즘 세대라 생각되었어요.
2017년.너무나 저조한 출산율로인해 입학생이 갈수록 줄어 도심 속 학교가 폐교될 지경에 이릅니다.
그리고 2018년...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가 되고 있어요.
인구감소에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까지. 우리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지구는 이미 인구포화상태라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사람도 멸종위기를 맞지않을까요?
출산 장려 정책과 더불어 노년층의 일자리 마련과 함께 노인분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개선도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면에서 이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는 우리 아이들이 인구문제에 대해 관심가질 수 있게 쉽게 잘 제시되어있는 동화랍니다.
아름다운 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전국방방곳곳으로 퍼지는 그 날을 기대하며 전국민의 생각이 바뀌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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