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가 사는 피부

내가 사는 피부 - The skin I live in
영화

인간의 광기와 욕정, 폭력성을 탐구한 엽기적인 영상 미학

명불허전 미션 임파서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영화

러시아 감옥에서 수감돼 있던 이단 헌트. 그는 조직의 갑작스런 부름으로 탈옥을 하고 새로운 작전에 투입된다. 이번 미션은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암호를 훔친 러시아 과학자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것. 잔가지를 치고 여느 시리즈보다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이번 영화는 이단 헌트와 그의 팀이 러시아 크램린궁과 인도 뭄바이, 아랍에밀레이트 두바이를 넘나들며 긴박감넘치는 액션과 첩보전을 선사한다.

같은 조직 내에서조차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특유의 설정, 그리고 첨단 기기를 활용한 첩보전, 긴장감 넘치는 액션 등 이번 시리즈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특징과 장점을 잘 활용하면서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특히 두바이 빌딩의 아찔한 씬과 모래바람 속에서 러시아 과학자를 추적하는 액션씬은 이 시리즈의 명장면으로 한 획을 긋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됐던 미드 ‘제5전선’을 본 기억이 없는 관객들에게 탐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은 이제 확고한 시리즈물로 자리 잡았다.

[100자평]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애니메이션 버전을 보는듯

비극은 잉태되는 순간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어바웃 케빈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영화

영화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의 강렬한 영상으로 시작된다. 새빨간 토마토와 그것을 몸에 뒤집어 쓴 사람들은 언뜻 피속에 고인 태초의 인간처럼 보인다. 마침 영화의 주인공 케빈역시 태어나는 순간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가 어떻게 사이코패스가 되었는지 역 추적해 보이며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희망 따위를 말하지 않는다. 결국엔 ‘우리 아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비단 엄마 엠마(틸다 스윈튼 분)의 잘못도 아니며, 영화 속에서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짓지도 않는다. 세상 그 어떤 엄마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다고 그들의 자녀가 싸이코패스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영화 초반부터 어긋나버린 관계는 끊임없는 애증으로 교차하여 거대한 비극을 낳는다. 그리고 그 비극을 엄마가 오롯이 떠안고 평생 살아가야 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는 비극. 하지만 모든 분노와 비극 나아가 인생 자체가 그러하지 않는가. 불투명하게 두껍다. 그리하여 두렵다.

[100자평] 어바웃 케빈

어바웃 케빈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영화

어디서 비롯된 건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인생의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