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 The Help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불과 50년 전의 일이다. 혹은 반세기나 지난 과거의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 에이블린이 가정부로 일하면서 주인의 모욕적인 대화를 듣고 일그러지는 표정들을 보면, 먼 동양의 관객역시 몸 둘바를 모르게 된다 . 지금 그러나 영화는 이 불편하고 예민 소재를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사실을 접했을 때의 당혹감과 분노, 극장을 나온 후 무기력함 대신에 사람에 대한 희망, 진보의 가치를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함께 담는다. 지금도 당연하다 여기는 수많은 차별과 편견들도 어쩌면 몇십 년 후에 부끄러운 과거가 되겠지. 이렇게 낙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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