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미워할 수 없고 응원하게 되는 단미의 여우꼬리 이야기가 벌써 네 번째네요.이번엔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질투의 붉은 꼬리입니다.누군가가 밉고 샘나는 마음 가져본 적 있나요?내가 더 잘나고 싶은데 맘대로 되지 않아 내가 더 싫어지는 폭풍 같은 마음..ㅎㅎ새 학기가 되고 단미는 나보다 더 사랑받고 주목받는 것 같은 친구들에게 거센 질투의 감정을 느낍니다. 붉은 꼬리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이니 가장 사랑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단미를 부추기고 단미는 강력한 힘에 이끌려 그런 속삭임에 자신을 맡기게 되죠. 하지만 단미는 역시 강한 친구입니다.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불같은 마음을 스스로 잠재울 방법을 터득했으니 말이죠. 남과 나를 비교하며 상대보다 내가 더 잘나야 한다는 질투의 마음 대신 그 마음의 방향을 자신을 자라게 하는 원동력으로 바꾸면 그 에너지는 따뜻하면서도 강력하다는 것을요.“네가 자라고 있듯 네 안의 꼬리들도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꼬리들을 어떻게 자라게 할 건지는 네 몫이야.” (1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