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세대유감 - 386세대에게 헬조선의 미필적고의를 묻다
김정훈.심나리.김항기 지음, 우석훈 해제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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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 세대는 보통 호명이 된다. 당대의 언론인들에게 혹은 그 이후의 세대 혹은 해당 세대보다 앞서 태어난 세대들이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을 호명하는 식이다. 하지만 386세대는 어떤 자들인가. 흔히 이야기 하는 우리의 아버지 세대 말이다.

나는 386세대 속에는 은연중에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싶었다. 그들은 산업화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으며, 민주화의 수혜 또한 입었다. 물론, 정치 경제적인 수혜로부터 그들이 한 것이 없느냐?라고 누가 질문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렇진 않다. 하지만 또 그렇기도 하고 전혀 그렇지 않기도 한 애매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은 이 둘을 모두 이용하며 현재 우리 사회의 기득권 또한 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현재 민주당 정권을 비판할 때 수구들이 사용하는 논리인 민주화 운동 한 것을 너무나도 과하게 포장하고 있다는 어느 부분에서 맞는 부분이 있다. 그들이 이룩한 것은 경제발전이 아닌, 민주화다. 그리고 그 자신들이 기득권을 갖고, 자신들이 성과를 내놓은 수 있는 분야가 오직 민주화와 관련된 분야다. 모든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했나. 나 또한 민주화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사하지만, 그들은 달성된 민주화의 수혜를 과연 전 국민에게 얼마나 느낄 수 있게 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들은 실력이 없었던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386이라는 이름 안에는, 단순한 나이가 아니라 특정 세대. 즉 서울권에서 공부한 당대의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아버지는 어쩌면 그들과 동시대에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386에 포함디지 못하고, 386이 만든 이득을 한 번도 받아본적이 없다.

<386세대유감>은 정말 좋은 책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여태 청년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서 노래 부르고 지지를 부탁했던 현 여당 출신의 의원들 혹은 정치인들은 뒤가 뜨끔 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들의 무능을 다룬 것 이니까. 대략 13년 정도는 될 것이다. 민주화 이후 그들이 정권을 잡은 시간이. 하지만 얼마나 우리 사회는 변하였는가. 비록 내가 리뷰를 쓰면서 특정한 기준을 내세우는 것은, 어떤 기준에서건 당신들이 과연 진보시켰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나는 의문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들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따. 민주화 세대고, 민주화 세대에 대한 사람들의 시건 또한 경외의 문위기 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행동한 것에 대하여 정당한 평가를 내릴 만하 눈을 갖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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