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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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성공에 대한 정의는 무안히 작아지고 있다. 성공의 반대는 무엇일까. 그것은 적어도 행복이란 말은 아닐 것이다. 사회적인 성공은 행복의 한 요소이다. 하지만 현재 사회에서 사람들은 성공보다 더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개념인 행복을 건들임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성공의 의미를 깍아 내리고 있고, 성공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며, 마지막으로는 사회적인 성공을 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요즘 이야기 하는 소확행 같은 것들이 이러한 연장선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공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성공의 길을 포기하고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면서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 물론 우리가 잊고 있었던 행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기쁨을 누린다는 차원에서 소확행과 같은 트렌드는 분명히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모든 행복의 기반에는 경제적인 성공. 즉 노동시장에서의 어느정도의 성공이 뒷받침 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처지는 어떠한가. 노동시장 한편에서는 청년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가진 애를 다 쓰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청년들의 퇴직이 줄을 잊고 있다. 아마도 회사를 나온 청년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살릴 무언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설가 김영하는 최근 출연한 <대화의 희열>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자기가 잘 하는 것중에 무엇을 택해야 하느냐는 페널의 질문에 대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가 잘 하는 것을 택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자기가 잘 하는 것을 해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또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는 뉘앙스를 그는 내비쳤다. 아마다 이 말의 핵심은 어쨌든 자기가 몸음 담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고, (해당 분야를 잘 하고 좋아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기가 잘 할 수 있다면, 삶을 그곳에 어느정도 의존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이 책을 느끼면서 생각했던 것도 이와 닿아 있다. ‘성공에 대한 무지성공에 대한 무시와 더불어 성공 그 자체를 깎아 내리기도 한다. 물론, 나 또한 누군가의 성공을 깎아 내린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성공 비결을 통해 나 또한 어느 정도 혜택을 볼 수 있다면 서로가 윈윈 아니겠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의 케이스를 통해서 내가 해당 분야를 좋아하게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알지 못하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해당 현상일 해석하려 한다. 아마 이 책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사내 정치를 통해서 성공했다고 보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내 정치는 절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사내 정치 외에 어떠한 변수들이 우리 주변에서 중요한 상수가 되고, 이를 성공으로 이끄느냐의 문제다. 이 책 <성공의 공식 포뮬러>은 어설프게 성공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데이터 그리고 이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서 당신이 어느 노동 환경에 처해있단 성공의 단추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좋은 책이다. 당신이 노동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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