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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평점 :
“야라레따라, 야리카에스. 바이카이시다!”
아! 이 말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는가. 나는 이 한자와 나오키 소설을 이렇게 표현하겠다. 권선징악을 최대한 스펙타클하게 끌어낸 이야기!
솔직히 조금 부담감이 들었던 책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본 소설이라는 점 그리고 일반 사람들은 잘 알 수 없는 은행과 관련된 일을 다룬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딱히 이와 같은 것들은 소설을 읽는데 특별한 어려움을 주지 않았다. 일본 소설이기에 낯선 지명들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다소 불편하긴 했으나, 이 소설의 맥락은 그 모든 어려움을 부셔버리고 내가 이 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자와는 누구인가! 영웅이다! 5억엔 회수한! 솔직히 이 소설은 매우 간단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한자와가 승리한다! 그것도 철저하게 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복수하는 형태로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찝찝하게 악을 개박살내지 않는다. 한자와에게 패한 악은 성찰할 시간을 갖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나는 이 책의 1권밖에 보지 못했다. 솔직히 언제 2권과 3권 그리고 4권이 나오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나는 이 서평을 쓰기 전에 <한자와 나오키>라는 드라마를 봤다. 이야~~~ 1편에서 봤던 드라마틱한 것을 드라마 또한 잘 끌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드라마에서는 1권에서 나온 이야기 이상의 에피소드들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 책 이야기 하다가 드라마 이야기 하면 안될 것 같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한자와 나오키! 이 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피드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자와 나오키 드라마는 이미 이 1권의 에피소드를 뛰어 넘었다. 일본에서는 뭐. 이미 4권까지 전체 내용이 모두 나왔겠지만. 여기는 한국이 아닌가! 제발 부탁이다. 최대한 2권 3권 4권의 번역을 서둘러 달라!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