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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 - 진화생물학이 가르쳐주는 궁극의 생존 기술
미야타케 다카히사 지음, 김선숙.정진용 옮김 / 더메이커 / 2019년 4월
평점 :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or “살아 남은 놈이 강한 것이다” 어느 집단에 의해 인용되었건 간게 이 두 문장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클리쎼와 같은 인상을 준다. 전자.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말은 강한 자들이 쓰는 말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정말 어느 한 분야에서 강력한 지배력 혹은 권력을 갖고 있으며 주위 환경에 의해 자신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는 세력 혹은 인물들이 주로 인용한다. 반면 “살아 남는 놈이 강한 것이다”의 인용 방식은 조금 다르다. 결과론적인 해결이다. 바퀴벌레가 인간보다 강한가? 아니다. 하지만 바퀴벌레는 인간이 멸망해도 살아남을 동물 중 하나다. 하지만 어떠한 맥락으로 사용됐건 간에 이 두 문장은 일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사람들에겐 마치 정신승리 혹은 승자의 여유와 같은 두 문장이 아닌 어떻게 살아남게 되었는가를 이야기 해주는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가장 효율적이고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가 바로 이러한 맥락에 있는 책이 아닐까 나는 새각한다.
이 책은 이번의 생물학책들 혹은 생물들을 다룬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 기존의 생물 관련 책들은 무미건조하고 그 생물들이 어떻게 생존했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춘다. 가령 바퀴벌레가 어떻게 그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았는지, 번식 방법, 우월한 생존 능력 등. 오직 해당 생물에게서만 발현할 수 있는 특징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자연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정도의 도서들이 시중에 널려 있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는 조금 다르다.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이것 하나를 먼저 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저자가 명필인 것인지 아니면 이 책을 해석한 사람이 잘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니 재미있게 잘 읽힌다. 과학 관련 주제의 도서들은 자기 자랑만 하는 책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일반 시민의 관점으로 재미있게 우리 주위의 생명들에 대하여 서술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서술에 더해서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책에서 저자는 여러 생물들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 그들이 어떻게 살아 남았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어떻나 공통점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ㅎㅎ. 그러새 이야기가 너무 단편적이지 않고, 나 자신의 삶과 비교해보면서 보는 재미도 제공한다.
이 점이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 책의 이렇나 점 때문에 혹시라도 글쓰기를 할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이 책을 펼쳐들지 않을까 싶다. 글감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