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콘텐츠에 대하여 비평하는 일은 언제나 쉬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또한 그런 비평을 하는 콘텐츠다. 가령 <거의없다>님이 만든 영화 비평 콘텐츠들을 좋아한다. 채널을 구독을 해서인지, 최근에 나온 영화들에 대한 비평이 마구마구 재미있는 영상으로 쏟아져 나온다.

나는 왜 그런 비평을 좋아하는가? 내가 그런 비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에는 일단 기본적으로 만든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가령, 단순히 돈을 볼 목적으로 얍삽하게 사람들을 잡으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전제를 깔고 영화 드라마 그리고 책을 만든 사람들을 정말 싫어하고, 반대로 그런 콘텐츠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비평 콘텐츠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 <디스 이스 브랜딩>은 간만에 나의 이와같은 비평의 전제가 무너진 몇 안 되는 책 중에 하나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 저자는 매우 솔직해 보이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데 있어 매우 친절한 사람처럼 보이기 까지 한다. 1년에 몇백권 쏟아져 나오는 나는 이렇게 해서 ~~을 벌었다와 같은 자기계발성와는 전혀 다르다. 이 책의 저자 김지헌 씨는 마케팅을 처음 접할 때의 무엇을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이 어떻게 이 책에서 접근을 했는지 또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건 스파르타가 아녀 이스 이즈 브랜딩

 

나는 경영학과는 아니다. 하지만 과거 여친이 경영학과여서 간혹 그녀의 책을 보곤 했다. 마케팅 책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나는 그 책을 손에 든지 몇 분이 되지 않아 바로 그녀의 책가방이나 그녀 앞에 놓긴 했지만 말이다.

학문을 공부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복잡함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교수나 학자 혹은 연구원들은 자신의 영엄한 지식을 홍보하기 위해 최대한 어렵게 글을 쓰려고 하지 대중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는 별로 노력을 하지 않는 듯 싶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 <디스 이즈 브랜딩>의 저자는 다소 다르다. 솔직히 나는 브랜딩에 대한 책을 처음 읽는데, 저자가 심리학적 요소와 연결하이 브랜딩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복잡한 이야기를 쉬운 인포그래픽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다. 책에 나온 사례중에 과거 맥도날드 햄버거가 지렁이로 만들어 졌다는 소문과 관련하여, 맥도날드가 어떠한 대응을 해는지가 나와 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지만 이게 내 눈에는 가장 누에 뛰었다. 그리고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와 같이 프레임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심리학과 회사 브랜드의 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갖아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예시들이 브랜딩 이론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이해가 되지 않는 수많은 예시들과는 다르게, 충분한 예시와 그 예시가 왜 이론과 연관되어 있는지 왜 사람들이 해당 물건 혹은 효과에 사로잡히는지 근거 또한 제시하고 있다.

일단 친절해서 이 책이 좋았고, 두 번째로 이 책의 예시들이 브랜딩과 크게 관련 없는 일을 하는 나에게 있어서도 재밌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