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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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전쟁이라! 솔직히 사회문화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 이 책의 제목을 본다면 뭔가 비장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유령들이 이 유럽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이야기한 마르크스처럼,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평등과의 전쟁! 나는 이러한 것이 떠올라 서평단을 뽑는다고 했을 때 지원을 했다. 하지만 표지를 보니 전혀 내 예상과는 다른 것 이었다. ! 인공지능이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기술 혹은 산업과 관련된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잠시 그냥 됐다! 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전 떴던 뉴스들이 하나하나 머릿속에 떠올랐다. 카풀사태! 택시 기사의 분신! 솔직히 자동화가 몰고 온 노동현장의 모습은 정말로 전쟁과 가까웠다. 진짜 사람들이 죽고 있으니까.

! 근데 잠시 옛날 생각을 해보자. 증기 기관이 발명 됐을 때를 생각해도 좋다. 혹은 기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19세기 초를 생각해도 좋다. 20세기도 나쁘지 않다. 아니면 IT혁명 때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가. 그 정도로 사람들이 일할 일자리가 줄어들었는가? 답은 아니오다! 확실하다. 어쩌면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불안함 또한 과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어떤 것이 오고 있고,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원초적으로 갖고 있을 불안감이다. 그리고 그런 불안감으로 인해 우리 노동자들이 불안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들었다.

 

나니가 오끼데이루(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책으 크세 3부로 구성돼 있다. 우리에게 다고오고 있는 물결은 무엇인가를 1부에서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 삶속에서 무슨일들이 점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의 해결책.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3부의 문제였다. 솔직히 1부나 2부는 거의 예상 가능한. 이미 신문에서도 많이 봤던 내용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로 인한 대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가 가장 큰 볼거리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책에서 이야기하는 3부는 현재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없어야 한다는 기조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붎영등한 사회에서 새로운 기술들은 기득권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빈자들에게는 더욱 분리하게 작동될 수있다.

솔직히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례 하나를 가져와보면 이 말은 거의 맞는 말이 된다. 말뫼의 눈물이라고 하여 말뫼의 골리앗 크레인을 현대에 1달러에 팔 때. 그곳 주민들은 자신들의 상질을 잃었을 뿐이지 삶을 잃지는 않았었다. 막강한 복지 그리고 이를 잘 이용한 시민들은 이후에도 새로운 산업에 잘 적응해서 산업전선으로 뛰어 들었다. 이제 보통 사람들이 전쟁을 치루기 전에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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