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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은 왜 생기나요? ㅣ 라임 틴틴 스쿨 19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 드류 섀넌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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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주위 세계를
분류하고 이름표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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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사물만 분류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한 뒤 그 안에 속한 사람은
모두 똑같은 특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을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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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관념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잘 변하지 않는 굳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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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하지 않는 굳은 생각에서
시작한 고정관념은 일상에서 개인의 삶과
또는 집단 삶, 더 나아가서 민족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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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주로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데
성차별, 소수 집단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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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살짝 소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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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배할 인종을 선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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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
과학자와 교수, 정치인들은
이러한 고정관념의 이유를 거들었고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한 독일 나치당에서
유대인과 로마니, 공산주의자, 동성애자,
장애인 등을 집단 살해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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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하지 못할 이야기이지만,
자국민의 우월성을 위해 타민족을
학살하다니 정말 충격과 공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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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한테도 편견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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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신경외과 교수 야이어 바르-하임이
생후 3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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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 가정에서 자라는 백인 아기,
- 에티오피아의 흑인 가정에서 자라는 흑인 아기,
- 이스라엘 이민국 센터에서 자라는 흑인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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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환경이 다른 3가지 군의 아기들을 상대로
아기들의 인종 선호도를 확인하였는데
다양한 인종을 보고 자란 이민국 아이들의 경우는
특정한 선호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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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실험으로 인종에 대한 선호도나 고정관념은
가지고 태어나지 않고 주변으로부터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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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라는 동안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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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은 성별 고정관념이 큰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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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은 성별 고정관념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여자아이에게는 인행을 사주고
남자아이에게는 축구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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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고정관념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복잡하고 구체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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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보다 더 똑똑하다고 느끼는 백인,
백인에게 좀 더 관대한 권총,
흑인에게 좀 더 가혹한 의료,
장애를 넘어 존재를 증명하는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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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끝부분에는 고정관념(차별, 선입견, 편견)을
깨려는 사회 곳곳의 노력의 여러 모습도 담았는데
안타까운 것은 즉각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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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했을 때, 이러한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꾸는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마도 교육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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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모두를 가치 있고 귀하게 여기는 윤리의식,
옳고 그름을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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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답은 교육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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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쟁에 대해 청소년들도 깊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여름 방학 청소년 추천도서로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