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ㅣ 텍스트T 6
김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
모라는 어딜 가든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부담스럽다.
처음에는 괜찮아도 친해지면 사건이 벌어진다.
-
친구와 가까워진 후 생기는 여러 갈등들은
나중에 상대가 모라를 오해하게 했고,
상대가 해코지를 하려 들면 반사의 주문이 작동했다.
그럴 때면 반드시 친구가 화를 입었다.
-
그래서 모라는
자발적인 외톨이가 되기로 한다.
-
"그거 엄마가 해 놓은 거야."
-
"뭐?"
-
"반사의 주문이야."
-
나에게 엄마라는 건 원래 없는 거였다.
집 안 어디에도 엄마의 흔적이 없고
아빠가 먼저 얘기를 꺼내는 적도 없었다.
-
아빠가 말했다.
"재혼이라니, 우린 이혼하지도 않았는데...?"
-
엄마는 살아있다.
그런데 왜 나를 만나러 오지 않는 걸까?
게다가 엄마는 나에게 주문을 걸었다.
-
대한민국, 남대문 시장에....
-
모라는 엄마가 걸어둔 "반사의 주문"을
풀기 위해 남대문 시장으로 향한다.
-
엄마가 물품보관소에 있다는
아빠의 말만 듣고 무작정 출발한다.
-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이어주는
신비한 장소 "남대문 시장"
-
도착하자마자 여러 사건에 휘말린다.
-
그림에서 까치가 살아 나왔고
계단에서 박하를 만났다.
토영의 요청으로 거지(선왕)에게
음식을 주다가 시장 상인들에게
잡혀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
모라가 넘어온 남대문 시장은
이상한 일들로 가득하다.
-
영혼이 비어있는 껍데기, 허기,
그리고 살아있지만 죽은 자, #선왕 이채
죽은 왕을 호위하는 #토영
-
계속되는 위기에 처한 모라는
물품보관소를 불러내고
드디어 엄마를 만난다.
-
그녀는 반사 주문을 풀 수 있을까?
-
============================
남대문 시장이라는 장소를 두고
현 세계와 차원이 다른 세계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판타지 소설이다.
-
소설에서는 사로 다른 세계를
이쪽과 저쪽이라고 설명하는데
같은 하늘을 두고 전혀 다른 시공간이
펼쳐지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
또, 시장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계산적인 상인들의 이권 다툼,
선왕과 형제들 간의 왕권 다툼 등의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쉴 틈 없이 등장한다.
-
그리고 스치든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중에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 인물로
재등장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놓칠 수 없었다.
-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모라, 토영, 박하, 이채의
우정은 시간이 갈수록 단단해진다.
-
모라는 반사 주문에 얽힌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 부분을 읽다가 마음이 아려왔다.
-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판타지 소설이라
청소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